영생하는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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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 ] 2024년 1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재림 목사
2024년 01월 10일(수) 00:10

양재림 목사

▶본문 : 요한복음 4장 13~26절

▶찬송 : 526장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러 오셨다. 유대사회는 사마리아인들을 천시하며 상종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차별을 받았던 땅, 사회로부터 멸시를 받았던 여인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다.

예수님은 죄책감에 짓눌린 여인에게 말을 건네셨다. 그녀가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셨고, 일상생활과 관련한 대화로 여인의 마음을 풀어내셨다. 여인은 목이 말라 물 항아리를 들고 물을 구하러 왔고, 예수님은 '생수'를 말씀하시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생하는 물이 있다고 여인의 관심을 끌어들이셨다. 여인의 가장 아픈 상처도 만지셨다. 남편 다섯과 지금 남편도 여인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에 늘 죄책감에 눌려있던 여인은 동네사람들의 눈을 피해 홀로 활동을 했었다. 마주칠 때마다 따가운 눈빛이 부담이었고, 무시당하는 자신을 지켜낼 힘이 없어 회피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했었다. 점점 무기력해지고 일상의 것들이 무너질 그때, 메시아가 찾아오셨다.

여인은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죄를 과감하게 드러내었다. 중심을 보신 예수님은 갈한 심령의 여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 생수를 공급하셨다. 여인의 갈증은 예배였다. 사마리아여인의 믿음은 예배할 곳이 중요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라는 것을 알려주셨다. 죄 사함의 은총을 받은 자신을 보고 진정으로 복음의 진리를 깨닫게 되자, 야곱의 우물도 아닌, 예루살렘도 아닌, 인간의 사고를 초월한 하나님의 방법으로 진실함과 마음을 다한 영적예배만이 하나님께서 받으신다는 진리가 열어졌다. 여인은 물동이도 버려두고 동네로 뛰어나갔다.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생수를 전하는 제자가 되었다. 동네사람들이 반신반의하면서 여인의 전도에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오기 시작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복음으로 변화된 자는 반드시 주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확산 자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메시아가 오리라는 기대를 하고는 있었으나 배척받는 땅에 오시리란 기대가 불확실할 때 그리스도는 정확하게 찾아오셨다.

육신의 양식과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생필품들이 당장 우리에게는 중요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셔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생활가운데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우리의 우선순위가 땅의 생활보다 하늘에 있다는 것이다(마6:33).

사마리아여인이 어떻게 기뻐 뛰며 마을로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었는가? 그것은 자신의 사명을 깨닫게 되었을 때였다. 무기력하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린 여인의 문제는 죄의 문제였고, 예배가 없는 삶이었고, 의미 없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무료하여 우울한 동굴에 숨어있었던 것이었다. 메시아의 오심으로 여인의 생각을 바꿔주시고, 사마리아 땅의 주민들의 멍에와 올무를 벗겨주신 그리스도께서 그 땅을, 그 여인을 그 지역의 제자로 삼는 사명을 부여하자 저들의 영은 기뻐 뛰게 되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생활을 원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욕심과 욕망을 따라가며 괴로워하는 나의 죄책감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재림 목사/임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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