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계수하는 지혜

날 계수하는 지혜

[ 가정예배 ] 2024년 1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권신재 목사
2024년 01월 09일(화) 00:10

권신재 목사

▶본문 : 시편 90편 10~12절

▶찬송 : 552장



어떤 은행에서 매일 8만 6400원을 계좌에 넣어주는데, 그날 다 쓰지 못하면 다음날로 이월하지 않고 저녁에 전부 환수한다면, 당신은 그 돈을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1원도 남김없이 다 찾아서 쓸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은행이 있다. 하지만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주는 은행이다. 이 은행에서는 매일 8만 6400초라는 시간을 준다. 하지만 밤 12시가 되면 어김없이 주어진 시간은 전부 사라져 버린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정해진 시간의 법칙이다. 우리는 하루가 24시간이고, 1440분이며, 8만 6400초라는 것과 일주일은 168시간이라는 시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간은 금'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 중에 가장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시간 자체는 지나가 버리면 없어지지만 다른 자원으로 바꾸어 놓으면 재산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간을 활용해서 지식을 쌓으면 그 시간은 지식으로 바뀌게 될 것이고, 그 지식은 사라지지 않는 각자의 소유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가치 있게 잘 활용하는 사람은 큰 재산을 모으는 것이고,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은 귀한 재산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른다. 시계가 멈춰도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한 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세월을 아끼라'라는 에베소서 5장의 말씀대로 우리는 시간을 아껴야 한다.

각자가 2024년 새해라는 귀한 선물을 하나님께 받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허락하신 새해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한 시간 한 시간을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로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분초까지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늘 바빠 죽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조용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말 귀하고 가치 있는 일 때문에 바쁜 것인지 아니면 쓸데없는 일 때문에 바쁜 것인지, 창조적인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가치하고 헛된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점검하기를 바란다.

'인생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시편기자는 말했다. 사람은 오래 살아봐야 팔십밖에는 살지 못한다는 말이다. 물론 백세 시대라고 하지만, 팔십이든 백이든 그중에서 정말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20여 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헛된 일에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2024년 새해에는,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잘 활용해서, 짧은 인생 동안 더욱 하나님을 잘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큰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를 만들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시간의 소중함을 알아, 하나님의 일에 전심전력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한 해 보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신재 목사/대전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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