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새사람으로

새롭게, 새사람으로

[ 가정예배 ] 2024년 1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권신재 목사
2024년 01월 15일(월) 00:10

권신재 목사

▶본문 : 에베소서 4장 22~24절

▶찬송 : 289장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신학자 한 사람을 꼽으라면, 어거스틴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위대하게 쓰임 받은 어거스틴도 과거를 보면 결코 자랑할 만한 사람이 못 된다.

어거스틴은 젊은 시절 방탕한 생활을 했던 사람이고,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을 위해서 날마다 눈물로 기도할 정도로 15년의 긴 세월을 세상에서 방황하며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술 취함과 호색을 즐겼고, 음란하고 방탕한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마서 13장의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는 말씀을 읽고 감동을 받게 된 어거스틴은, 그 뒤로 정신을 차리고 세상의 모든 방탕한 것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새사람이 된 그를 사람들이 "성 어거스틴"이라고 불렀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도, 날마다 이렇게 새롭게 되기를 원하신다. 물론 우리가 어거스틴처럼 방탕한 모습으로 살지는 않아도, 우리 안에는 고치고 변화되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의 삐뚤어지고 좁아터진 성격도 고쳐야 하고,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잘못된 습관도 고쳐야 한다. 또 성도로서 은혜롭지 못한 행동도 고쳐야 할 것이다. 그 외에도 우리는 고치고, 변화되어야 할 것들을 참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문의 말씀도 예수를 믿으면 믿을수록 옛사람을 점점 벗어버리고,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명령한다. 여기서 말하는 '옛사람'은, 우리가 육신적으로 살려고 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우리의 '속사람'은 우리의 '인격'을 말한다.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 신앙의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썩어져 없어질 옛사람은 자꾸 버려야 하고, 속사람이 갈수록 새롭게 변화되어 주님의 모습을 닮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인격이 매일매일 변화되어 주님의 인격같이 되어야 한다.

물론 옛사람이 계속해서 변하고, 속사람이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고치고 달라지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성질대로 살지 말고 믿음대로 살아야 한다.

새해에는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기 원하는지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자. 또한 목표를 세울 때 한 번에 하나씩 정해서 집중적으로 노력해 보자.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그리고 내 힘이나 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그래서 매일매일 하나님의 의와 진리로 거룩함을 입어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는 복된 한 해가 되자.



오늘의 기도

새해 변화를 위한 목표를 세워,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새사람의 변화를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신재 목사/대전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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