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청을 안팎에 칠하라

역청을 안팎에 칠하라

[ 가정예배 ] 2024년 1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재식 목사
2024년 01월 20일(토) 00:10

이재식 목사

▶본문 : 창세기 6장 13~20절

▶찬송 : 190장



인류의 타락과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물로 나타날 때 노아는 의로움과 완전함,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삶으로 구원의 은총을 입게 된다. 그는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명령에 순종함으로 구원을 받고 인류의 중시조가 되는 복을 받았다.

그의 삶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좋은 모범이 된다. 이 말씀에서 방주는 신약시대의 교회에 비유된다. 그 교회는 믿는 자들의 공동체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나 자신이 교회이다. 그리고 방주는 물로 창일한 세상에서 구원받는 유일한 수단이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믿는 교회는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 가운데서 구원받는 유일한 방편이다. 노아에게 명한 말씀 가운데 목재, 규격, 칸과 창을 내는 것이 중요하나 안팎에 역청을 칠하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그 배는 1년 10일 동안 노아의 가족을 품은 구원선이었다.

역청을 안팎에 칠하라고 하는데 그 역청이 무엇인가? "역청으로"(코페르)는 본래 의미는 '덮개'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역청'은 모세가 나일강에 버려질 때 갈대상자에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여 거기 담아 두었다(출2:3)는 기록을 본다. 거기서는 '역청'을 말할 때는 '헤마르'라고 하는데 광물성 피치(pitch)로서 방수, 방부, 도로포장 등의 용도로 쓰이며 코킹 이음매에 사용되는 것이라고 한다. 도로포장 시에 사용되는 타르는 '콜타르'라고 하는데 검은색 기름덩이다. 그게 성경이 말하는 역청이다. '물과 기름 같다'는 말이 있듯이 기름은 방수에 가장 탁월하다.

40주야를 쏟아부은 비가 모든 생명을 멸하고 150일 동안 땅에 넘치게 되고 1년 10일 만에 다시 땅을 밟게 된다. 그런데 안전한 방주로 인하여 온 가족이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방주에도 갈대 상자에도 역청을 발랐다. 성도의 신앙생활에도 이 역청을 발라야 한다. 우리가 처한 세상은 죄악의 물이 넘실거리고 작은 틈새를 통하여 들어와서 우리를 침몰시키려는 마귀의 궤계가 있기 때문이다.

호수나 강물 위에 유유히 노니는 백조와 오리들을 본다. 참 아름답고 우아하다. 그런데 그들은 본래 깃털에 기름기가 있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기름을 발라준다. 그들의 노는 모습을 보라. 항상 부리로 궁둥이의 기름주머니를 문질러서 그 부리로 온몸에 다시 발라준다. 즉 기름을 바르는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물이 한 방울도 몸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오늘의 역청은 바로 예수님 보혈이다. 나를 구원하는 기름 덩어리는 성령님이다(눅4:18, 고후1:21). 그리고 등과 빛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밖에서는 문화라는 이름으로, 쾌락과 즐거움이라는 세속가치로 유혹하고 넘어뜨리려 한다. 그런가 하면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잡된 생각들이 회의나 번민을 일으킨다.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마귀의 시험은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탄의 작전은 가지가지이다. 그러나 반드시 말씀의 기름, 성령이 기름, 보혈의 기름을 안팎으로 계속 바르고 묵상하며 사는 성도를 넘어뜨릴 방도는 없다. 그는 반드시 승리한다.



오늘의 기도

내 작은 심령의 방주에 보혈과 성령과 말씀의 기름을 바르고 삶으로 안전하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재식 목사/송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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