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권세를 누리자

자녀의 권세를 누리자

[ 가정예배 ] 2024년 1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재식 목사
2024년 01월 24일(수) 00:10

이재식 목사

▶본문 : 요한복음 1장 12~13절

▶찬송 : 294장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고백한다. 아버지는 내 존재의 근원이다. 낳으시고 기르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시다.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이 지으셨다고 분명히 기록한다(창1:26~27, 2:7). 사도 바울은 우리가 신의 소생(所生)이라고 한다(행17:28~29). 우리는 신앙고백에서 가장 먼저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요한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라고 말한다. '권세'는 다른 곳에서는 '권능'으로도 말한다. 다 같은 '엑수시아'라는 헬라어이다. 그 쓰임새는 상당히 넓다. '선택의 자유', '권리', '통치력', '권력자'등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권리와 특권'이라는 차원에서 우리가 누릴 것이 무언인지 상고하자.

첫째, 아버지 집에 함께 거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라고 하신다. '인생은 나그네'라고 하는데 인생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갈 곳이 어디인지 많은 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그저 막연하다. 그냥 모른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으로 건너가는 삶인데 아무런 대책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당연하게 아버지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집 나간 탕자가 그리워한 곳이 아버지 집이다(눅15:17). 히브리서 기자는 '더 나은 본향'이라고 하였다(히11:16). 어린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왜 알지 못했냐?"라고 말했다(눅2:49). 자녀 된 우리는 당연히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것이다.

둘째, 상속자의 특권이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롬8:17). 그렇다. 다른 말로 '유업을 이을 자'이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갈4:6~7)" 이것은 영적인 세계의 일이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모든 신령한 축복을 영원히 받아 누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자녀의 권리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께 영혼을 맡기는 특권이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하신 말씀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이다. 내가 삶을 다하고 이 세상을 떠날 때에 내 영혼을 어디다가 맡기겠는가? 성삼문의 절명시의 마지막 부분에 '황천무일점(黃泉無一店) 금야숙수가(今夜宿誰家)', 즉 "황천길에는 주막도 하나 없다는데 오늘밤은 누구의 집에서 잘까"라고 말한다. 영혼의 갈 길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구절이다. 그러나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을 때 그는 예수님께 영혼을 받아달라고 하였다(행7:59). 이와 같이 예수님처럼, 스데반처럼 내 영혼을 아버지께 맡긴다는 것은 참 평안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우리가 누릴 특권과 축복을 잘 알고 험한 세상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권세 있는 승리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식 목사/송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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