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 가정예배 ] 2024년 2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지대영 목사
2024년 02월 03일(토) 00:10

지대영 목사

▶본문 : 미가 7장 18~20절

▶찬송 : 304장



오늘의 찬송 304장은 프레드릭 레만(F. M. Lehman) 목사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엄밀히 말하면 1050년에 쓰인 유대교 찬양 시를 번안한 것이다. 시의 일부를 개작한 것이다. 이 찬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The Love of God)'의 3절을 보면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라고 찬양한다.

우리 하나님의 사랑은 그랬다. 우리 주님의 희생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주님의 용서는 또 어떨까? 오늘 미가서 본문을 보면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19절)'라고 고백한다. 우리를 용서하시고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진다.

베드로의 예수님께 자신만만하게 용서에 대해 물었다.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마18:21)" 이 질문에 예수님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18:22)"라고 말씀하시며 무한한 용서를 가르치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언제까지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이 돌아왔을 때에 아버지가 맞아주는 그 용서가 우리에게도 있을까?

언젠가 성지순례를 갔을 때 가이드 목사님의 해설이 생각이 난다. 포도는 돌로 만든 포도즙 틀에서 발로 밟아 으깨어 그 진액이 둥근 돌 항아리에 모여질 때 최상급의 포도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신다. 우리의 모든 허물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하신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용서해 주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신 것이다. 우리는 그 믿음과 확신 가운데 매일매일을 살아간다.

마태복음 21장 21절에서 예수님은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에게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않을 때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우리의 가족과 형제들이 그랬다. 정말 부족하고 허물 많고, 수많은 과오를 사랑으로 덮어주고 참아주고 기다려 주었다. 치료와 회복은 시간이 걸린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430년 기다려 주시고 바벨론 포로에서도 70년을 기다려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인내하시면 참아주시고 기다려 주신다.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는 하나님! 기억하시도 않으시고 생각지도 않으시며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2024년 새해도 벌써 1월을 마감하고 2월을 시작하게 된다. 한 해를 시작하며 다짐했던 것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허물들을 돌아보며 다시 돌이키는 반면교사의 시간으로 삼는 시간들이 필요한 때이다.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한없으신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죄악으로부터 멀어지는 삶을 살아가보자.



오늘의 기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시는 주님. 그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도 용서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대영 목사/강서갈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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