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위한 교훈

믿음을 위한 교훈

[ 가정예배 ] 2024년 1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재림 목사
2024년 01월 30일(화) 00:10

양재림 목사

▶본문 : 마가복음 11장 20~25절

▶찬송 : 545장



예수님을 실망시킨 무화과나무는 뿌리부터 말라버렸다. 이 사건은 외식으로 가득 찬 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시기 위한 상징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세를 지닌 분임을 나타내신 표적이었다.

무화과나무의 말라버림은 이스라엘이 서로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종교적 행사는 요란하게 치르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은 행치 않는 당시 유대인들의 참 믿음이 없음을 심판하심이었다. 자기 과신과 허영의 도구로 치장한 생명 없는 예루살렘 성전과 이스라엘은 멸망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주신 사건이었다.

먼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믿음이 없는 연고라 하셨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믿음의 현실화가 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의심이며, 결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갈등상황이 믿음을 믿음 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약1:6)임을 말씀하셨다. 그다음으로 기도를 강조하셨다. 산을 바다에 던져지라 말하는 것이 그대로 되리라라고 하신 것처럼, "기도로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러면 그대로 되리라"라고 강조하셨다. 마지막으로 용서하라는 말씀이셨다. 기도가 응답이 없는 것,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가장 근원에 있어 내 안의 용서치 못함을 지적하심이다.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시며 믿음의 단계과정을 가르쳐주신 것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문제를 하나님과의 관계문제로 보셨다. 기도응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외면하시거나 응답해 주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의 기도에 확신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응답을 받고도 깨닫지 못하여 응답받지 못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일 뿐이다. 믿음이 전제된 기도의 효력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심판, 믿음, 기도, 용서를 마지막 유언처럼 가르치시는 시점에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제자들이 생활 속에서 이미 응답을 누리는 자처럼 자신의 믿음의 차원을 고양시킬 것을 가르치시기 위한 것이었다. 오죽했으면 사도 바울도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말하며 이 땅에 집착해 있는 육의 소욕을 분리시키려 했겠는가? 예수님은 이제부터는 하나님을 믿는 것 밖에 달리 길이 없는데, 하나님을 만나는 길은 믿음이라고 하는 신앙고백을 올려 드릴 때만 가능함을 가르치심이셨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히11:6)" 이 땅에 몰입이 아니라, 사명은 감당하되 즉시 떠날 준비가 된 유월절 전야와 같은 준비태세가 구원받은 자의 믿음임을 촉구하고 계셨다. 그리고 믿음이 있어야 기도할 수 있고, 기도는 하나님과 교통 하는 유일한 수단이 된다. 기도응답이 안 되는 것을 위하여 마음속에 혐의를 붙잡고 있는 자를 용서해야 할 것을 알려주셨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화해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이웃과도 화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믿음 없음을 용서해 주시고 우리의 삶을 구속사의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믿음의 눈을 열어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재림 목사/임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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