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이기에

사람이 무엇이기에

[ 가정예배 ] 2024년 1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재식 목사
2024년 01월 29일(월) 00:10

이재식 목사

▶본문 : 시편 8편 1~9절

▶찬송 : 488장



오늘 본문에서 '사람이 무엇이기에'라고 말씀한 다음, 이어 '인자가 무엇이기에'라고 질문한다. 이것은 인간역사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물어온 질문이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인생이 무엇이기에' 이 주제는 인간을 깊이 성찰하고자 했던 철학자들의 질문이었다. 숱한 문학가들의 주제가 바로 인생이었고 또한 예술하는 사람들, 그림이나 노래의 중심 주제 역시 인간 삶의 문제이다.

우리는 바쁘게 살다 보니, 또는 세상 재미에 빠져 살다가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하고 정말 인생이 무엇인지 질문 한 번 해보지도 않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다가 인생을 마치는데 우리는 이 깊고도 현실적인 주제에 접하면서 성경적인 답을 찾아서 우리 자신이 의미 있는 삶과 아울러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기를 바란다.

첫째, 사람은 하나님이 생각하는 존재, 돌보시는 존재다. 사람의 삶을 "사람은 헛것 같고...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시144:4)"라고 말씀한다. 또한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시39:5)", 또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시90:4~10)",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약4:14)", "석양의 그림자(시109:23)" 같다고 한다. 그런데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돌보시나이까(시8:4)"라고 말씀한다. 광활한 우주 천체에 비해 인간은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인간이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다. '주께서 사람을 생각하신다'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인생을 염려해 주시고 기억해 주셨다는 뜻으로, 인생을 만물 중의 으뜸으로 창조해 주셨다는 말씀이다.

둘째, 하나님보다는 못하지만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운 존재이다(5절). 인간이란 감히 하나님과 비견될 수는 없지만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운 존재'이다. '영화와 존귀'는 왕의 표식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것들로 인간에게 관을 씌우셨다는 말은 인간을 만물을 다스릴 지배자로 세우셨음을 나타낸다. 만물을 지배하는 지배권은 본래 하나님께 속한 것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에게 그 지배권의 일부를 맡겨 주셨다(창1:28, 시8:6). 세상을 대하여 하나님을 대신하여 왕적인 권세를 가지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복 주심에 바르게 응답해야 한다(9절).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9절)" 1절과 같은 말씀이 반복된다. 여기서 저자 다윗은 여호와를 가리켜 '주'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왕적 측면을 강조하는 말이며 아울러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능력을 나타내는 이름이기도 하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시19:1)" 피조물 가운데 으뜸이요, 하나님 형상을 덧입은 존재요, 왕적 권세를 위임받은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드러내는데 앞장서야 할 사명이 있다. 이를 알고 행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앞에서 나의 존재를 생각하며 늘 감사함으로 영광을 돌리고 예배하며 왕적인 권세를 가지고 능력 있는 삶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식 목사/송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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