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누리는 복

성도가 누리는 복

[ 가정예배 ] 2024년 2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성주 목사
2024년 02월 08일(목) 00:10

이성주 목사

▶본문 : 시편 84편 1~12절

▶찬송 : 36장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이가 보고 싶어 멀리서 바라보며 걷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랑하는 이의 집 문 앞에서 가슴 설레며 서성거리는 경우가 있다. 오늘 본문은 사랑하는 사람의 집을 사모하는 연인의 마음처럼 예루살렘 성전을 사모하는 한 성도의 간절한 마음을 그린 말씀이다.

첫째, 성도는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며 산다(1~2절).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어떤 이유로 인해 예루살렘 성전을 멀리 떠나 있는 중에 너무나 성전을 사랑하며 사모하는 마음에 사무쳐 이 시편을 기록하게 되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 그리워하면 상사병에 걸리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시인이 이토록 성전을 사모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고 사모한다.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을 가장 큰 기쁨과 행복으로 생각하고 즐거워한다. 왜냐하면 성전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이다.

둘째, 성도는 여호와의 궁정에서 예배의 복을 누리며 산다(4절).

참새가 어떤 존재일까? 참새는 성경에서 가장 하찮은 존재로 기록되어 있다(마10:29). 제비도 또한 하찮은 존재이기는 하지만 철새이기에 때가 되면 또 먼 길을 날아가기 위해서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보금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참새나 제비는 보금자리인 둥지가 없으면 새끼를 낳아 키울 수가 없고 그것으로 끝이 난다. 교회는 영적으로 우리의 보금자리이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미물인 참새와 제비에게 성전을 둥지 보금자리로 내어주시는 것처럼 영혼의 보금자리인 교회로 들어오게 하시고 이곳에서 쉬게 하시며 이곳에서 다음 세대를 양육하게 하신다.

셋째, 성도는 시온의 대로가 열리는 복이 있다(5절).

시온의 대로를 영어로는 'The Highway to Zion'이라고 번역한 성경도 있다. 곧 시온으로 고속도로가 마음에 열려있다는 뜻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는 도로변에 술집이 있어도, 놀이터가 있어도, 골프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는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전속력으로 달려간다. 성전으로 가는 길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럼에도 넉넉히 모든 장애물을 통과하고 극복해서 성전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그 마음에 이미 시온의 대로가 열려있기 때문이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경험하며, 그 보좌 앞에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사는 사람만이 그 마음속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나오는 길에 많은 고난을 당하고 환난을 치르며 눈물을 흘린 그 발자국들을 우리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신다. 성도들 가운데 어떤 분은 남편의 핍박, 시부모님 눈치를 보시면서 나오신 분들도 계신다. 어떤 성도들은 육신의 질병에도 불구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주님께 나오신 분도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그 눈물 골짜기마다 은혜의 샘물로 터지는 복을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주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며, 주를 향한 사랑에 힘입어 주의 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성주 목사/진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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