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첫 번째 시험

사탄의 첫 번째 시험

[ 가정예배 ] 2024년 2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완철 목사
2024년 02월 10일(토) 00:10

박완철 목사

▶본문 : 마태복음 4장 3~4절

▶찬송 : 420장



예수님께서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마4:2a)' 사탄의 시험이 찾아왔다.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금식을 하셨으니 얼마나 배가 고프셨을까? 마태복음 기자는 예수의 이 상황에 대하여 '주리신지라(마4:2b)'라고 말한다. 금식하여 배고픈 우리 인간처럼 예수님께서 금식한 후에 굶주린 상태에 있다. 이때에 사탄이 다가온 것이다. 사탄이 왜 찾아왔을까? 사탄은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다(고후11:14). 예수님께서 끝내 사탄의 정체를 밝히시며 물리치셨다(마 4:10). '시험하는 자(마4:3a)' 사탄은 훗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한 것처럼(마19:3 ; 마 22:18) 주리신 예수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찾아온 것이다.

사탄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3절)"하고 하나님의 아들 된 자격에 도발하였다. 예수님께서 사탄의 시험에 앞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이미 사랑하는 아들로 선포되었다(마3:17). 그리고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에 빈들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 오천 명이나 배불리 먹이셨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다(마14:19~21). 그러니 돌로 떡이 되게 하는 일은 아무 일도 아닐 것이다. 광야에서 예수님께서 배고파 돌이 떡이 되게 하였다고 한들 그것은 죄라 말할 사람도 없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신을 위하여 어떠한 기적도 행한 일이 없다.

사탄은 가장 약한 부분을 공격하며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시험한다. 만일 사탄의 시험에 따라 주리신 예수님께서 돌로 떡을 만드신다면 예수는 지금 자신의 굶주림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된다. 이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사십 일을 금식하셨던 결단이 사라지고 사탄의 시험에 빠져 자신을 위해 기적을 행하는 떡에 메인 한 인간이 된다. 인간은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신8:3a)" 하시며 사람에게 떡이 필요한 것을 인정하시면서도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신8:3b)"라고 말씀을 하셨다.

인간은 탐욕 때문에 죄의 유혹에 잘 넘어간다. 첫 사람 아담의 탐심으로 세상에 죄가 들어왔다. '내 아들(출4:22,23)'로 불리던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만나를 비같이 내려 주셨지만 탐욕으로 죄 가운데 빠졌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주리심 속에서도 돌이 떡이 되게 하라는 사탄의 시험에 미혹되지 않으셨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순종하여 구원을 이루셨다. 사도 바울은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딤전6:9a)" 하며 탐심은 사람에게 파멸과 멸망을 가져온다고 하였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이다(갈5:24). 주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일용할 양식을 구하되(마6:11),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고(눅12:15), 가르쳐 주신 주의 말씀에 순종하자.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시다(요6:48).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일용할 양식을 주시되 모든 탐심을 물리쳐 주옵소서. 오직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완철 목사/새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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