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두 번째 시험

사탄의 두 번째 시험

[ 가정예배 ] 2024년 2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완철 목사
2024년 02월 14일(수) 00:10

박완철 목사

▶본문 : 마태복음 4장 5~7절

▶찬송 : 342장



금식하여 주리신 예수님께 사탄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b)" 하였다. 사탄의 시험에 예수님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하시며 탐심으로 인하여 파멸과 멸망에 빠지기 쉬운 우리 인간은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을 가르치셨다.

공생애 활동을 막 시작하면서 찾아와 시험했던 사탄은 또 다른 방법을 찾아 예수님을 시험한다. 사탄은 예수님을 거룩한 성전에 데리고 갔다. 거룩한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다. 예수께서 기꺼이 가셨다. 그러나 사탄은 예배에는 안중에 없다. 사탄은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마4:6a)" 하며 다시 하나님의 아들 됨을 의심하며 도발한다. 하나님의 아들이면 뛰어내려서 능력자임을 증명하라는 것이다. 간교한 사탄은 예수께서 첫 번째 시험 때에 기록된 말씀으로 대답을 하니 이번에는 사탄도 "기록되었으되" 하며 시편의 말씀을 오용하고 있다.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며 사람을 죽이는 일을 도모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집요하게 죽이려 하고 있다. 사탄은 "뛰어내리라" 했던 자신의 말을 정당화하려고 성경을 제시하며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마 4:6)"라고 말한다. 여기에 간교한 사탄의 음모가 있다. 이렇게 성경을 제시하며 예수가 뛰어내리지 않는다면 예수가 성경을 믿지 않는다고 할 것이고, 예수가 뛰어내렸을 때 천사의 보호가 없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틀리다 말하게 된다.

그러나 사탄은 시편을 왜곡하여 변형시키고 있다. 시편 91편 12~13절의 말씀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보호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앞에 나온 "모든 길에서(시91:11)" 문구를 삭제했다. 시편 기자는 인생길 전체를 하나님께서 보호하실 것을 요청하고 있는데, 사탄은 이 시편의 말씀을 오용하며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도 안전할 것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신6:16)" 말씀하시며 사탄을 꾸짖으셨다.

사실 예수님은 천사를 얼마든지 부르실 수 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들고 예수를 체포하러 왔을 때 칼을 빼 든 제자를 나무라시며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 26:53)"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힘을 빌려 자신을 위하여 기적을 행하지 않았다. 도리어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셨다. 나를 높이고 세우려다가 하나님의 말씀이 오용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물이 없어 다투며 하나님을 시험하였다(출17:7).

하나님의 은혜를 항상 기억하자.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과 교회 성도들을 사랑하자.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



오늘의 기도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다 사탄의 음모에 빠진다. 겸손한 마음을 주시고 십자가의 사랑을 언제나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완철 목사/새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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