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주일학교 지도자 강습회도

중국서 주일학교 지도자 강습회도

'다음세대 가르쳐야 중국교회 미래 있다'며 설득 … 방법만 전수, 콘텐츠는 중국교회가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8년 08월 16일(목) 11:14
주일학교 지도자 강습회에서 종이접기를 해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중국교회 교사들.
상도중앙교회가 펼친 사역 중 주목할만한 것은 중국교회의 다음세대 양육사역이다.

중국의 교육법은 18세 이하의 청소년을 국가의 교육기관 이외의 곳에서, 공산당 이념이나 사상 이외의 것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법 때문에 사실상 중국 안에서 교회에 모이는 다음세대를 양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박봉수 목사는 방문하는 곳마다 "중국 교회도 다음세대를 가르쳐야 중국 교회의 미래가 있다. 엄마와 함께 제 발로 찾아온 어린이들을 조용하게 교회 내에서만 가르치자"고 강조했다. 상도중앙교회의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은 성의 교계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지금 중국에서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주일학교 운동에 기여하게 됐다.

2006년 감숙성의 오자위엔교회에서 첫 여름성경학교를 열었고, 다음해 섬서신학원에서 강습회를 개최할 기회가 주어졌다. 교육팀을 꾸려 찾아간 섬서신학원에서 4일 동안 신학생과 교수들에게 주일학교에 관한 기본 내용을 훈련시켰다. 훈련받은 90명의 지도자가 저마다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서 주일학교를 시작했고, 그 뒤 지원하고 있는 4개성의 신학원을 통해 널리 퍼져 율동하며 찬양을 부르고, 간단한 놀이를 하며 성경말씀을 암송하는 어린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저희 교회는 방법만 전수합니다. 콘텐츠를 담는 것은 중국 교회가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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