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원 전액 장학생 운동 펼치니 인재들 몰리네

신대원 전액 장학생 운동 펼치니 인재들 몰리네

기성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 출범 1년만에 장학생 100명 육박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6월 17일(금) 10:49
서울신대 신대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 2022년 장학생 2기 수여식 및 후원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각 교단마다 양질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산하의 서울신학대학교 출신 선배 목회자들이 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 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신대 신대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대표단장:이기용)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2년 장학생 2기 수여식 및 후원 행사를 개최하고 교단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목회자 양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2021년 출범한 전액장학금운동본부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3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5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연 700만 원씩 3년 동안 등록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전액장학금운동본부는 이 운동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약 100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이는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신입생 160명 중에서 3분의 1 가량이 3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치다. 또 신대원 재학생의 70%가 전액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받게 된다.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신학대학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은 인재 영입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전액 장학금 신청자 중에는 박사학위 소지자와 외국어 능력자 등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목회자 지망생들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액장학금운동은 신학대학원 신입생 유치에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장학생들은 △새벽기도 주 4회 이상 참석 등 영성 훈련(영성) △선한 영향력 끼치며 본이 될 것(인성) △학점 3.7 이상 유지, 3년 동안 성경 300구절(1년 100구절) 암송(지성) △멘토링 일정에 성실히 참여(멘토링) 등을 약속하고 이를 어길 시 장학생 신분과 장학금을 반환하겠다는 서약을 한다.

대표단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는 이날 "2기가 되니 교단에서 인력 유출이 줄어들고, 좋은 인재들이 들어오고 있다. 계속 선순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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