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한 김달훈 선교사 부부 대만 귀국

부상 당한 김달훈 선교사 부부 대만 귀국

아내 배석순 선교사는 치료 받지 못하고 휠체어 탄 채 귀국
의료보험 혜택 받지 못해 치료비만 1000만 원 이상 들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6월 17일(금) 11:08
대만 타이페이 공항에서 앰뷸런스로 이송되고 있는 배석순 선교사.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다가 부상을 당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김달훈 배석순 선교사 부부(대만 은퇴)가 지난 15일 대만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지난 5월 21일 종로 5가 지하철 출입구에서 배석순 선교사가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됐으나, 대만 영주권자라 국내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치료를 미루다가 결국 통증이 극심해져 안양샘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남편 김달훈 선교사도 89세 고령의 나이로 아내 간호를 하다가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어 안양샘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김달훈 선교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배석순 선교사의 경우 10여 년 전 고관절 수술로 철심을 박아놓은 부위가 부러져 복잡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부부는 국내 의료보험 적용대상자가 아니라서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올 것이 예상되어 고관절과 철심 이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만 취하고 최대한 안정을 취하다가 퇴원해 급히 대만으로 귀국했다. 배석순 선교사는 대만 도착 즉시 현지 병원 앰뷸런스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달훈 선교사 부부의 병원 입원 및 퇴원, 귀국 등을 도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세계선교부 김형호 본부선교사는 "김달훈 배석순 선교사 부부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2주간 병원비만 1000만 원 가량이 나와 세계선교부가 모금을 진행했으나 도움의 손길이 많이 당도하진 않았다"며, "80대 후반 노령의 선교사 부부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한국교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후원을 원하는 이들은 총회 계좌(총회 세계선교부(멤버케어후원) 신한은행 561-006-9522-6841 OOO(김달훈))로.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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