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지구 환경 수호대"

"우리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지구 환경 수호대"

도림교회 교회학교 6월 환경의 달 프로그램 전교인 실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6월 20일(월) 09:12
플로깅을 하며 교회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있는 도림교회의 어린이.
영등포노회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시무)가 6월 한달을 자체적으로 '환경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년 6월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들을 교육하고 실천하자는 의미로 매년 6월을 '환경의 달'로 지키고 있는 도림교회는 올해 전교인이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친환경 운동인 플로깅(plogging)을 실시했다.

교인들은 도림교회를 시작으로 도림동주민센터, 도림천, 안양천생태공원까지 왕복 5.4km에 해당되는 거리를 걷거나 뛰면서 지역사회 생태정화활동에 나섰다. 플로깅에 참여하는 성도들에게는 생분해비닐을 나눠주고, 주일에 참여가 어려운 성도들은 가정이나 학교, 직장 등 원하는 장소에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교회학교에서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태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6월 한 달간 매주 '환경의 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은 매주 예배 전후로 환경에 관한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6월 첫째 주인 지난 5일에는 카페에서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모아 화분을 만들고, 밀싹을 심었으며, 둘째 주(12일)에는 교회학교 모든 부서에서 교사와 부모, 아이들이 플로깅에 참여했다. 영아부부터 고등부 소망부(장애인)에 이르기까지 교회학교 아이들은 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생태정화 활동에 나섰다.

셋째 주에는 교회 앞마당에서 플리마켓을 열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옷, 학용품 등 물건을 가지고 와서 친구들에게 나눴다. 교회에서는 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행복을 파는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환권을 제공했다. 또한 텀블러 또는 컵을 가지고 온 아이들에게는 슬러시를 무료로 나눠주고, 가정에 돌아가서도 부모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환경지킴 캠페인도 진행했으며, 가정에서 인증샷을 찍어 보내거나 SNS에 올리면 역시 교환권을 제공했다. 플리마켓은 6월 마지막 주인 26일에도 진행한다.

담임 정명철 목사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이제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이며 하나님 창조의 세계를 아름답게 가꾸고 보존하는 것은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부모세대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지난 2020년 기독교사회문제 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 97%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동의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교회를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운동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며 "도림교회는 성도들이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역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매년 환경의 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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