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교회 살리기 위해 한국교회 원로들 뭉쳤다

조국과 교회 살리기 위해 한국교회 원로들 뭉쳤다

60~80대 원로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창립예배 드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8월 21일(일) 15:40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멤버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원로들이 한국교회의 갱신과 대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대표 청지기: 김종준)' 창립을 선포하고 이를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는 지난 19일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예배를 개최하고, 이어 한국사회의 갈등 극복과 화해를 모색하는 한국교회원로포럼을 개최했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60~80대 기독교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회복해 복음을 다음세대로 전승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이다. 1930년대 생 원로들은 고문 역할인 '모심이', 1940년대 생들은 사역의 주축으로서 '섬김이'라는 명칭으로 활동하며, 은퇴 직전인 1950년대 생들은 '청지기'란 명칭으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기독교원로의회에 참여한 인물들 면면을 보면 김선규, 박종화, 이성희, 이용호, 이정익, 전병금, 최홍준 등 주요 교단에서 총회장 및 총무 등을 역임하고 연합운동에 힘써온 1940년대 생, 한국교회 부흥을 이끌었던 1930년대 생 교계 지도자들인 김동권, 김명혁, 김상복, 김진호, 나겸일, 송용필, 최건호, 최복규 등의 인사가 참여했다. 1950년대 생 목회자 및 지도자들은 김종준, 이철, 채영남, 한기채, 명근식, 박성민, 이예경, 정상운, 허문영 등의 인사가 함께 했다.

기독교원로의회는 오는 10월 3~7일 오산리최자식기념금식기도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실무는 교회와 선교, 사회 등 분야별로 7개 위원회를 구성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장이 되어 진행할 예정.

이날 예배에서 광고한 허문영 장로(평화한국 대표)는 "10월 첫째 주 창립총회를 통해 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회는 전문 사역자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60~80대 원로들이 삼겹줄 연합을 통해 교단과 지역기독교연합회, 선교단체가 함께 지역교회를 섬기는 풀뿌리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립예배에서 '사랑으로 섬기는 귀중한 삶'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명혁 목사(예장합신 증경총회장)은 한경직 장기려 방지일 목사의 삶 등을 언급하며, "우리의 모든 소유를 다 하나님께 드리고, 가난하고 병든 이웃들에게 다 나눠주는 드림과 나눔의 섬김의 삶을 살다가 죽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원로들이 먼저 예수님을 닮고 신앙의 선배들을 닮아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이날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창립예배는 이정익 목사(기성 증경총회장)의 기도, 김순미 장로(예장 전 부총회장)의 성경봉독, 김명혁 목사(예장합신 증경총회장)의 설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예배 후에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의 사회로 채영남 목사(예장 증경총회장)의 환영사 후 서정민 박사(일본명치학원대학 교수), 임성택 박사(일산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노영상 박사(한국외항선교회 상임회장)가 발제했다. 발제 후에는 윤경로 박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장)가 논찬하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총평을 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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