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일본 선교 50주년,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

"교단의 일본 선교 50주년,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

일본현지선교회, 총회의 일본선교 50주년 기념 선교대회 열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8월 22일(월) 09:31
50주년 기념대회에 참가한 선교사들 및 관계자들.
일본현지선교회(회장:강장식)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일본선교 50주년을 맞아 '샬롬의 나팔을 울려라-공생과 협력의 50년'이라는 주제로 지난 17~20일 재일대한기독교회 오사카교회에서 50주년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권역장인 정연원 선교사와 일본현지선교회 회장 강장식 선교사를 비롯한 28가정의 선교사들이 협력해 진행했다. 또한, 일본 선교 초창기인 1972년부터 헌신적으로 후원한 부산국제선교회와 부산지역의 3개 노회(부산노회, 부산동노회, 부산남노회) 노회장과 임원들을 비롯해 증경총회장 김태영 목사, 김정현 목사(총회 세계선교부장), 박진석 목사(기쁨의교회), 장경덕 목사(분당가나안교회) 등이 참석해 말씀을 전하며, 선교사들의 노고와 헌신을 격려했다. 류영모 총회장도 영상을 통해 격려사를 전했으며, 일본교회에서도 일본기독교단 등 3개 교단 총회장이 대회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달했다.

동아시아 권역장 정연원 선교사는 "지난 50 년을 돌아보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며, "여러 후원 교회와 교단의 기도와 지원에 감사 드린다. 앞으로 맞이할 50 년, 그래서 100 주년을 기대하는 또 한번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망하며 한국과 일본을 연결해 아시아와 세계 선교를 꿈꾸는 희망의 시간에 우리들은 함께 서 있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기독교단 입장에서 본 PCK의 일본선교'를 주제로 발제한 낙운해 목사(오쿠사와교회)는 "과거 25년간 일본기독교단의 교회는 62교회가 감소했고,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며 교인의 기본적 의무를 행하는 교인은 약 27%나 감소했을 정도로 일본기독교단 전체의 규모가 현저하게 축소됐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PCK의 선교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오는 '자칭 선교사'의 경우 종종 일본 교회나 현지인들, 다른 선교사들과 충돌하는 일이 있는데 PCK 선교사들은 사랑으로 섬겨주어 선교뿐만이 아니라 한일 양국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좋은 관계를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일본그리스도교회 입장에서 본 PCK의 일본선교'를 주제로 발제한 사와 마사유키 목사(일본그리스도교회 증경총회장)는 "한때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나라의 교회가 식민지 지배를 했던 일본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것은 적어도 일본 교회에 대한 크고도 근본적인 도전이자 문제제기"라며, "한때 이웃을 이웃으로서 대하지 않았던 일본 교회가 복음전도의 본래의 모습을 PCK의 일본선교에 의해서 확실히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일본 선교 50년의 역사와 전망'을 통해 일본 선교의 역사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발제한 이원중 선교사(니지마가쿠엔단기대학 준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일본기독교단을 비롯해 일본의 교회와 기독교학교 및 시설은 양적인 면에서 퇴보해왔고 그 퇴보를 역전시키기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사역의 내용과 형태가 요구되는데 일본의 기독교와 사회에 대한 더 깊은 이해, 개교회 중심주의 탈피를 통해 지역 주민과 호흡하며 지역주민을 섬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교회에 대한 이해를 전환 할 것, 신학 및 목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전문성을 배양할 것, 일본사회와 국제 사회에서 샬롬을 추구하는 선교 실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표현모 기자



# 1972년 시작된 총회의 일본 선교, 현재 51명 사역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1972년 이병구, 양형춘 목사, 정영희 전도사를 일본 선교사로 파송하면서 교단 차원의 공식적인 일본선교를 시작했다.

이어 1970년대에는 박정자, 허달수 선교사 등이 파송됐으며, 1980년대 들어서 박경화, 박창환, 모휘대, 김승필, 정연원, 문태선, 이봉선, 김병호 선교사 등이 파송되면서 선교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 복음 전도뿐 아니라 사회 선교 분야에까지 그 선교 영역을 확장시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파송 선교사는 지난 50 년간 총 102명이 파송됐고, 현재에도 51명, 27가정이 사역하고 있다. 50 년전 초창기 선교는 재일동포선교가 중심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일본기독교단, 일본그리스도교회, 재일대한기독교회와 긴밀한 협력 속에서 학원 선교, 사회 선교 등 다양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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