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남북한 공통 식량안보 정책 필요"

"기후위기, 남북한 공통 식량안보 정책 필요"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제107회 정책협의회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11월 27일(일) 22:44
"전세계적 기후위기의 시대에 남북이 공동으로 한반도의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물, 에너지, 산림, 식량 등 생태계의 연계가 필요하다. 남한은 북한의 생태 복원과 자연환경 보존을 통해 자연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 증진을 도모하고, 기후변화를 위한 동시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 증진으로 다양한 혜택을 창출하고 시너지를 도모해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이동아)가 지난 11월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강연한 명수정 박사(한국환경연구원)는 '기후위기, 식량안보, 남북협력' 제하의 주제강연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생태계를 보호하고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명 박사는 "전세계적 기후위기로 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홍수의 위험이 증가하며, 해수면 상승, 토지 황폐화, 생물종 멸종 등 식량 안보가 붕괴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남한이 북한에 대해 생태계 복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 박사는 기후위기로 인해 북한의 식량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인구 2590만 명 중 1070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이며, 어린이 18%가 만성 영양실조로 인한 성장 및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며, "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수급이 김정은 집권 후 퇴보해 부족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 교수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10년 동안 평균 기온이 0.9℃ 상승했으며, 기후위기로 인해 북한의 산림이 황폐화 되면서 재앙이 더욱 커지고 있어 북한도 기후위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제107회기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사업 소개(이명숙 실장) △총회북한선교연구소 사업소개(박원호 소장) △총회통일선교대학원 사업 소개(최영웅 목사) △총회새터민종합상담센터 사업소개(강철민 소장) △총회통일연구소 사업소개(고영은 소장) △이북5개노회협의회 사업소개(박능팔 회장) △이북5개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협의회 사업소개(방수성 회장)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아울러 정책협의회에서는 자료집을 통해 지난 2004년 제89회 총회에서 채택된 교단의 총회 북한선교의 입장과 통일선교정책과 2015년 제101회 총회에서 채택된 '남북한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지침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 선교의 실제적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탈북 목회자의 현실과 북한선교의 과제(총회북한선교연구서/정재영 교수)'와 '기후위기 대응 북한의 농정 동향과 전망(권태진 박사/GS&J인스티튜트)'를 참고자료로 공유했다.

이외에도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의 연혁과 총회의 인도적 지원사업의 연혁, 위원회 및 산하기관 조직에 대한 설명을 자료집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날 강연 전 진행된 개회예배는 총회 사회봉사부 박귀환 목사의 인도로 회계 김문년 장로의 기도, 안영표 목사(남북한선교통일위 서기)의 성경봉독, 이순창 총회장의 말씀 선포, 김보현 사무총장의 격려사, 오상열 총무(도농사회처)의 광고,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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