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전소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전소

대표 이종만 목사, 자립시설 복구 위한 한국교회 도움 호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2월 20일(월) 08:49
경상북도 최초의 장애인근로사업장으로 소외된 이웃, 장애인들과 함께해온 유은복지재단(대표:이종만)의 사회적기업 '나눔공동체'가 지난달 27일 원인 불명의 화재로 모든 시설이 전소돼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설 약 520평과 기계장비 및 저온 창고 등이 모두 불에 타면서 재산 피해는 45억 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복구 비용만 수십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외된 이웃이 당장 일자리를 잃어 생계 문제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은복지재단은 경안노회 이종만 목사가 장애인을 비롯해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지역의 어르신들의 장애인 직업훈련과 고용확대, 경제적 안정 및 자활자립, 사회적응훈련 및 사회통합 촉진을 위해 1994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시설에서는 브코롤리, 적양배추, 유채, 배추, 무, 새싹과 어린잎채소, 콩나물 등을 재배하고 새싹국수, 새싹비누 등을 제조해 판매 중이었다.

이종만 목사(은혜로운교회 원로)는 "원인 불명의 화재가 새벽에 발생했고, 시설 특성상 큰 화재로 다 타버린 뼈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피해 복구를 위한 수천 만원의 철거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장애인과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자립 시설이 전소돼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한국교회의 기도와 사랑을 부탁 드린다. 장애인과 새터민 고령자, 다문화 가족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역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화재 소식을 접한 지역 노회 임원들은 여러 차례 화재 현장을 방문해 대책을 마련 중이며, 27일 총회 사회봉사부에서도 화재 현장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은복지재단 농협 707072-51-003761 / 전화 054)858-9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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