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 탈북자 루트 탐방하며 아픔 공감

라오스·태국 탈북자 루트 탐방하며 아픔 공감

이북노회 연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탈북루트 탐방 행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6월 19일(월) 08:48
태국 치앙라이 이민국을 방문한 이북노회 연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위원들.
메콩강 탈북 루트에서 함께 한 방문단.
이북노회 연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방수성)는 지난 4~9일 라오스와 태국을 방문해 탈북루트를 탐방, 탈북민들의 아픔을 느끼고, 현지 이민국에 협력을 당부했다.

이북노회 연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메콩강을 중심으로 한 탈북 루트 280km 중 일부를 탐방하며, 탈북민들이 탈북 과정에서 경험한 고충들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탈북루트란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태국 국경까지 메콩강을 따라 쪽배를 타고 오는 280km 정도를 말한다.

방문단은 지난 4일 태국 치앙라이에 위치한 이민국을 방문, 용품을 지원하고 이민국 국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곳은 코로나 이전에는 탈북민들이 매년 500명 이상 들어오던 곳이다.

치앙라이 이민국 국장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탈북민들을 위해 물품을 지원하는 등 함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직원들도 탈북민들을 더욱 따뜻하게 돌보겠다"고 말했다

위원장 방수성목사는 "말로만 듣던 탈북 루트를 직접와서 보니 정말 힘들게 대한민국까지 들어온 탈북민들의 고생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북한선교 특히 탈북민선교를 한국교회가 더 많이 동참 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총무 최동묵 목사(신광두레교회)는 "앞으로 전교인들과 함께 통일한국을 위해 더 기도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을 인솔한 김종욱 목사(용천노회 남북위 총무·이레교회)는 "지난해에도 전국장로회 임원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는 등 일 년에 두세 차례 방문하는데 이번에는 이북노회 위원들과 함께 해서 의미가 더 컸다"며 "협의회가 이북노회의 정체성을 갖고 더욱 열심히 북한선교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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