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아 성도들의 간절한 마음

드로아 성도들의 간절한 마음

[ 가정예배 ] 2023년 8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윤정 목사
2023년 08월 28일(월) 00:10

양윤정 목사

▶본문 : 사도행전 20장 1~12절

▶찬송 : 200장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3차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던 중에 드로아에서 있었던 일이다. 바울은 드로아에서 한 이레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그 일주일간의 시간도 금방 지나가 버리고 마지막 날이 된다. 내일이면 떠나야 하기에 바울은 더 말씀을 전하고 싶었고, 그러다 밤중까지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큰일이 벌어진다. 유두고라는 청년이 깊이 졸다가 3층 창문으로 떨어져 죽은 것이다. 이 끔찍한 사건은 교회에 큰 시험을 가져올 수 있는 위기였다. 드로아 교회의 성도들도 큰 충격을 받고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놀라며 많은 이야기로 웅성거리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바울은 곧바로 내려가 죽은 유두고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기도한다. 바울의 간절한 기도 가운데 응답을 받았다. 계속해서 떠들고 있는 드로아 성도들에게 사도 바울은 말한다.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무슨 말인가? 유두고가 살아났다는 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그러면 유두고가 죽지 않은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가였다. 그가 성경에 죽었다고 썼다면 유두고는 정말 죽은 것이다. 그런데 죽었다 살아난 이 놀라운 사건보다 더 주목하고 싶은 드로아 교회 교인들의 모습이 있다. 그것은 드로아 성도들은 이미 7일 동안 밤낮으로 말씀을 듣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다가 마지막 날이 되었는데도 그들은 계속해서 밤중까지 말씀을 듣고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한 주일 간 진행되는 부흥회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2~3일도 모이기 힘들어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간절한 마음이 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말씀을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가? 성령 충만 받지 않고는 이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은혜받기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나에게 있느냐 말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드로아 성도들도 놀라 여러 가지 말로 시끄럽게 떠들기는 했지만, 적어도 드로아 성도들에게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죽었다가 살아난 유두고도 마찬가지다. 그의 직업이 육체적인 일이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니 심히 피곤했을 것이다. 그렇게 피곤하면 집에 가는 것이 교회의 유익을 위해 낫지 않을까? 죽을 정도로 너무 피곤해서 졸았지만, 적어도 청년 유두고는 은혜의 자리에 있으려고 애썼다. 하나님이 그런 그의 마음을 아셨을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말한다. 예수님이 곧 말씀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말씀을 대하는 가가 너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를 말해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회복되길 바란다. 그때 그 말씀이 우리의 영을 살리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될 줄 믿는다.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우리의 영이 살고 우리를 변화시켜 주셔서, 오늘도 담대히 예수님을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윤정 목사/민락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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