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구한 트럭 운전수

여성을 구한 트럭 운전수

[ 가정예배 ] 2023년 9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송영민 목사
2023년 09월 06일(수) 00:10

송영민 목사

▶본문 : 에베소서 2장 1~10절

▶찬송 : 289장



지난 7월 17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화물차 기사인 유병조 씨가 3명의 생명을 구한 것이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다. 당시 물이 계속 차오르자 그는 창문을 부수고 높은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갔고, 그 순간 버스 안에서 휩쓸려 나온 20대 여성이 화물차 사이드 미러를 간신히 붙잡고 버티는 걸 발견했다. 유병조 씨는 가까스로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화물차 위로 끌어올렸다. 힘이 빠진 여성이 차라리 손을 놓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끝까지 그 여인을 포기하지 않고 살려냈다. 한 명의 생명을 구한 아름다운 선행이다.

예수님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 이런 예수님의 희생이 없었다면 나도, 우리도, 교회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죄 값을 지신 까닭에 우리는 지금 살아있는 것이다. 이것은 십자가의 희생으로 우리를 살리신 아름다운 거룩한 선행이다.

그런데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셨던 것처럼 아름다운 선행을 기꺼이 베풀며 살고 있을까? 성도들이 믿지 않는 자들보다 더 나쁜 일을 많이 한다고 느껴지는 때가 종종 있다. 그리스도인의 선행을 찾자고 인터넷을 뒤질 필요가 없다. 그냥 우리가 섬기는 교회를 생각해 보자. 선행을 베푸는 아름다운 성도의 미담이 교회에 가득한가?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어 칭찬이 자자한 교인이 교회에 가득한가? 전국의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거리 청소를 쉬지 않고 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아주 조직적이고 교활한 술수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의 눈에는 보기 좋을 것이다. 신천지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몫을 담당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달갑게 들리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오늘 본문 10절에 보면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말씀한다. 물론 이 본문에서 말하는 선한 일을 신학적으로 해석하면서 선행과는 다른 차원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모름지기 우리는 구원받은 은총의 사람답게 착한 행동으로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는 대에는 토를 달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행을 하도록 강권하심으로 들어야 한다.

구원받은 자가 아낌없이 선행을 베푸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주일이면 교회에 선행을 베푼 이야기가 가득해야 한다. 동네에 선행을 베푼 교회의 교인 이야기가 가득해야 마땅하다. 모이면 예배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는 말씀이, 모이면 예배하고 흩어지면 선행을 베푸는 감동의 사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그럴 때 전도의 문도 열리고 교회의 위상도 회복될 것이다.

교회마다 사랑의 선행 지도를 그려보자. 선행위원회도 발족해 보자. 선교회, 전도회마다 선행사업을 꼭 넣고 실천하자. 행동을 통해 나타나는 선행의 이야기가 교회를 넘어 지역사회에 울려 퍼질 때 전도의 문이 열리고 복음이 전파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바른 행실로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받게 하시고, 나누고 돕는 이웃으로 살아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영민 목사/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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