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예배를 드리자

온전한 예배를 드리자

[ 가정예배 ] 2023년 9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진철 목사
2023년 09월 13일(수) 00:10

박진철 목사

▶본문 : 로마서 12장 1~2절

▶찬송 : 213장



오늘 본문은 온전한 예배에 대해 말한다. 온전한 예배는 합당한 예배이다. 합당한 예배는 거룩함에 이르는 예배이다. 거룩함이란 '구별함', '준비함', '하나님께 바침'을 의미한다.

먼저, 온전한 예배는 하나님의 방해가 있다. 본문이 말하는 형제들은 믿음이 연약하거나 이기적인 생각에 쌓여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의 길을 따르는 자들이다. 그래서 이들의 삶은 매 순간 필연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이 형제들은 구별된 삶을 살다가 세상의 온갖 억압과 핍박에 상흔을 지니고 예배의 자리에 모인다. 예배의 자리에 오기까지 이들이 겪었던 사건들은 이들의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고 예배의 자리까지 그 분노의 기억을 안고 온다. 그러나 예배에는 이러한 인간의 생각을 방해하는 하나님의 방해가 있다.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곁가지 생각이 하나님의 방해에 의해 제한된다. 이러한 제한은 은혜가 되어 하나님으로부터의 치유와 회복, 새로운 힘의 원천이 된다. 따라서 온전한 예배는 하나님만이 예배의 주인 되시고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하다.

두 번째, 온전한 예배는 몸을 제물로 드린다. 여기서 몸은 육체의 몸뿐 아니라 전인격적인 몸을 지칭한다. 따라서 자신의 몸을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책임지기 바라는 행위가 된다.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인간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무조건적인 선물이다. 인간은 과거의 하나님 없는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존재가 된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모든 것을 불사르게 된다. 이제 하나님 앞에 불살라진 제물은 어떤 유혹도 받지 않는 거듭난 자로 살아간다. 온전한 예배는 이렇듯 나의 몸을 제물로 드리는 예배이다.

마지막으로 온전한 예배는 온전하신 뜻을 분별토록 한다. 온전한 예배를 드린 형제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다. 구별된 자의 마음과 삶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그리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삶으로 보인다.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형제들은 매 순간마다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가짜 뉴스가 퍼지는 이유는 가짜 뉴스를 진짜 뉴스라 믿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의 생산이 있다고 할지라도 가짜 뉴스에 속는 이가 없다면 가짜 뉴스는 그 힘을 잃게 된다. 하나님 나라를 외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라며 자행되는 수많은 일들이 인간에 의해 건축되는 바벨탑일 수 있다.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온전한 예배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알게 한다. 온전한 예배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길이다.

하나님이 없는 예배, 하나님이 간섭하지 않는 예배는 온전한 예배라 할 수 없다. 자신을 제물로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평화 속에 나를 맡겨야 한다. 구별된 삶, 거룩한 삶을 위해 온전한 예배를 드리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배드릴 때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 되시는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진철 목사/사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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