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러기라도 주옵소서

부스러기라도 주옵소서

[ 가정예배 ] 2023년 9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권태구 목사
2023년 09월 23일(토) 00:10

권태구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5장 22~28절

▶찬송 : 488장



위기(危機)의 순간 신뢰하는 믿음으로 보여 드리면 위대한 축복을 받는 기회가 된다. 하나님은 우리 믿음을 보시고 그 믿음대로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 지붕을 뚫고 중풍병자를 주님께 내리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기적을 베푸셨다(막 2:5). 또 부스러기라도 달라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는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말씀하시며 은혜를 베푸셨다(28절).

이왕 주를 믿으려면 풍덩 믿길 원하신다. 유다 지파가 복을 받은 배경에는 12지파의 선봉에 서서 믿음으로 도전하는 갈렙과 옷니엘의 믿음이 있었다. 하나님의 복은 순종에 정비례로 삶의 현장에 나타나기 때문에 큰 믿음을 주님께 보여 드리면 심은 대로 거두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할까?

첫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구하는 믿음이다. 가나안 여인은 선택을 받지 못한 이방 여인이었지만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렸음에도 주께 나와 은혜를 구하는 믿음을 보여 드렸다. 이성과 상식이 나를 지배하면 좌절과 포기를 하게 만들지만 믿음이 나를 지배하면 주님께 나아가 도전하는 행동을 보이게 만든다. 기도하며 도전하면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라는 축복 말씀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말씀이다.

둘째, 부스러기라도 구하는 믿음을 보여야 한다. 우리가 간구하는 것을 열 번, 스무 번 거절을 당한다 해도 주님이 주시는 복을 결국에 받게 된다면, 그렇게 거절당한 지난 일들은 다 간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나안 여인처럼 포기하지 말고 주님의 부스러기가 세상이 주는 그 어떤 복보다도 귀함을 믿고 깨달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구해야 한다. 아이를 갖지 못해 눈물을 흘린 한나를 하나님께서 한 번 생각하니 임신하게 됐고, 곧 사무엘을 낳는 복을 받게 됐다. 부스러기라도 구하는 믿음은 그 구하는 이를 외면하셨던 주님의 마음까지도 바꾸는 큰 믿음인 것이다.

셋째, 시작할 때 확신한 일 굳게 잡고 뒤로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히 3:14, 10:38~39). 주님이 외면하시고 침묵하시며 거절하시는 것 같아도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은혜를 구하면 흉악한 귀신이 물어나가고 사랑하는 딸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니 포기하지 말고 믿고 끝까지 구하는 믿음을 보여야 한다.

예수님은 천국은 침노를 당한다라고 말씀하셨다(마 11:12).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만난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자(렘 29:12). 영생을 구하던 부자 청년은 물질을 버리고 떠나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는 근심하여 돌아갔다. 영생을 얻는 일이 청년의 전심이 아니라 부치고 싶은 사치품일 뿐이었던 것이다.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는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되면 날마다 거절과 외면이 아니라 구하거나 생각 만해도 응답을 받는 일이 삶의 현장에 날마다 보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런 삶이 우리의 삶이 되도록 겸손히 부스러기를 구하기를 기도하자.



오늘의 기도

백 번 거절당해도 주를 떠나지 않고 부스러기라도 구하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태구 목사/중원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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