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영

세 가지 영

[ 가정예배 ] 2023년 10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병영 목사
2023년 10월 07일(토) 00:10

이병영 목사

▶본문 : 고린도전서 2장 10~16절

▶찬송 : 191장



모든 사람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로 열정을 다해 살아간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열매가 있고, 풍부하나 어떤 사람은 열매가 빈약하다. 누군가는 말한다. 더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어떤 이는 더 열정을 쏟아붓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의 진단은 열심보다, 열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영으로 하였느냐가 중요하다. 성경에서 영은 무엇을 의미할까? 성경은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라고 말씀한다. 영은 말이고, 생명이다. 말이 안으로 들어가면 영이고, 영이 밖으로 나오면 말이다. 그러므로 영은 안에선 의식이고 밖에선 말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이 인간의 영으로 살아가는지, 세상의 영으로 살아가는지, 하나님의 영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 있다.

첫째, 인간의 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인간에 대한 의식, 사람에 대한 의식을 주로 많이 하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인간의 영도 필요하다. 인간의 영으로, 의식으로 말미암아 서로 간 인정과 행복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인간의 영, 의식은 인간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인간이 짐승과 달리 성장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인간의 영, 의식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인간의 영, 인간 중심으로 움직이면 결국엔 플러스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로(zero) 인생이 되기 쉽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손이다. 삼손이 이방 여인 들릴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따라가다가 결국엔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두 눈이 뽑히고, 놋줄로 묶임을 당하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둘째, 세상의 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주로 세상과 물질에 대한 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물론 우리는 육을 입고 있는지라 돈도 물질도 필요하고 나 자신을 존중히 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안목의 정욕, 육체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마귀의 미끼일 수 있다(요일 2:15~17). 성경의 대표적 사례를 보면 하와가 마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본즉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탐스럽기도 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다(창 3:6). 이 일로 인하여 사람과 세상에 죄가 들어오고, 모든 관계가 깨어지고, 급기야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게 되었다.

셋째, 하나님의 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영이다. 없는 것도 있게 만드는 영이다. 성경의 대표적 사례는 베드로가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어도 고기를 잡지 못하였지만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심히 많이 잡게 된 사건이다. 하나님의 영은 창조의 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의 영이나 세상의 영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움직이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인간의 영이나 세상의 영으로 살기보다는 하나님의 영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움직이는 삶으로 인도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영 목사/열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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