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더하소서

내게 더하소서

[ 가정예배 ] 2023년 10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창영 목사
2023년 10월 14일(토) 00:10

이창영 목사

▶본문 : 창세기 30장 22~24절

▶찬송 : 393장



라헬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인이었다. 라헬은 남편 야곱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자식을 낳지 못했다. 당시의 문화에서 아기를 못 낳는다는 것은 아내인 여자가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일로 여겨졌다. 또 라헬에게는 레아라고 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이 레아도 역시 야곱의 아내였다. 야곱이 레아보다는 라헬을 더 많이 사랑했지만 정작 아이를 잘 낳은 것은 레아였다. 그래서 라헬은 야곱의 혈통과 기업이 모두 언니 레아의 자손들에게 돌아갈 것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괴로웠을 것이다. 그래서 야곱에게 안달을 하며 자식을 낳기 위해 늘 남편을 괴롭게 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라헬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셨다. 그리고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셨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렇게 말씀한다.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22~23a절)" 라헬이 드디어 자신의 소원을 이루었다. 그녀가 그토록 고대하던 아들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아들을 낳고 이름을 짓게 된다. 그토록 간절히 기다려서 얻은 아들이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인데 이름을 무엇이라 지었을까? 바로 '요셉'이라고 지었다. 요셉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여 더하소서.' 즉, '내게 아들을 더 주십시오'라는 뜻이다. 라헬은 이 아들을 얻기 위해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보통 아이의 이름을 '감사'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라는 뜻에서 '하은'이 정도로 지어야 하지 않았을까? 요셉이라고 지은 라헬의 모습은 철부지 욕심쟁이 같아 보인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라헬은 하나님의 성품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라헬의 기도는 또다시 응답을 받는다. 그녀의 소원대로 또 다른 아들을 낳게 되는데 그 아들이 바로 베냐민이다. 베냐민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속에서 특별한 역할을 했다. 베냐민의 후손들은 매우 용맹스러워서 항상 전쟁의 선봉에서 싸웠다. 비록 작은 지파였지만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이 이 지파에서 나왔고, 신약시대의 위대한 전도자인 바울도 베냐민 지파의 후손이었다. 베냐민은 유대 민족 안에서 귀족 같은 주요 인물이 되었다. 라헬의 거룩한 욕심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결과이다.

올해도 추석을 맞이하며 올 한 해 동안 나의 가정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 하나님께 이 모든 일에 대하여 감사하면서도 우리는 다시 미래를 바라보고 '요셉'이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여 우리 가정과 사업장에 더 큰 은혜와 복을 주시옵소서. 이 교회에 더 크고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우리는 라헬의 마음과 믿음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 복되고 풍성한 삶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해 요셉이라고 외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늘 감사드립니다. 거룩한 욕심을 가지고 날마다 풍성하신 주님의 성품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창영 목사/상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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