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서 얻는 교훈

등산에서 얻는 교훈

[ 가정예배 ] 2023년 10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요한 목사
2023년 10월 19일(목) 00:10

박요한 목사

▶본문 : 히브리서 5장 12~14절

▶찬송 : 491장



쉬운 길은 사람이 많다. 요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평지인 산이 없다. 오르막이 있어야 산이다. 박해가 많은 나라엔 엉터리 신자가 없다는 말이 있다. 추운 곳에는 음식이 썩지 않고 오히려 더 싱싱해진다. 반대로 따뜻한 곳은 더 빨리 썩는다. 어려움과 난관이 우리 신앙을 싱싱하게 만든다(약1:2~3).

왜 성도의 삶은 고달플까?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를 간섭한다. 자기 피붙이이기 때문이다. 자식이 잘못하는데 가만히 놔두는 사람은 부모가 아니다. "때가 오래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12절)" 교회에서도 믿은 지 꽤 됐는 데도 초보 딱지를 못 떼고 살아가는 교인이 많다. 믿음은 자전거와 같다. 자전거는 앞으로 전진할 때 안 넘어진다. 우리의 믿음생활도 전진하면 넘어지지 않고, 전진하지 않으면 쓰러진다.

높이 오를수록 고난이 크다. 신앙은 높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그런데 높은 산을 올라가려면 먼저 체력을 준비하고, 장비를 갖추고, 등산에 대한 경험을 길러야 한다. 높은 산은 기후가 수시로 변하기에 무섭다. 산 밑은 괜찮은데 올라갔다 조난당한다.

교인도 신앙이 성장하면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초신자는 먼저 믿은 선배들이 배려해 준다. 그러나 믿은 지 오래되면 남을 섬기면서 봉사해야 한다. 큰 직분을 맡을수록 공예배와 새벽기도도 나와야 하고, 많은 교인들을 섬겨야 한다. 기독교 신앙은 올라가는 것이다. 높이 올라가야 주님 만난다.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엘리야가 갈멜 산,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성경은 믿음이 좋을수록 환란을 많이 겪을 것을 말씀하신다(행14:22).

산을 올라갈 때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1993년 12월에 대학생 4명이 오대산을 가려다 입산통제가 되자 즉흥적으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종주하기로 계획을 변경해 등산하다가 2명이 동사한 비극이 있었다. 산을 올라갈 때는 그 산의 지형, 산세, 코스와 시간 등 목표를 잘 세워야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다.

교인이 기본이 없고 말씀이 없으니 우리나라에 이단이 활개를 친다. 13절에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라고 하였다. 믿은 지 오래되었으나 아직도 유치한 신앙의 소유자가 많다. "그들은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14절)" 지각은 영의 깨달음, 영의 능력이란 뜻이다. 교회 오래 다녔다는 것 자랑하지 말고, 영적인 실력을 길러야 한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무엇보다 말씀 배우기를 힘쓰고, 매일 묵상을 통해 말씀을 바르게 분별하여 영적인 일에 선생이 되어야 한다.

추운 겨울 뒤에 봄이 오고, 수술 뒤에 기쁨이 오고, 배고픔 후에 배부름이 있고, 십자가 뒤에 부활이 있듯이, 고난 뒤에 승리가 찾아올 줄로 믿기를 바란다(욥23:10).



오늘의 기도

세상 어떤 것이 욱여싼다 할지라도 죽음 권세 이기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이기게 하여 주실 것을 믿고 역경까지도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요한 목사/영화로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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