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이 되는 믿음

본이 되는 믿음

[ 가정예배 ] 2023년 11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배경환 목사
2023년 11월 07일(화) 00:10

배경환 목사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1장 1~10절

▶찬송 : 545장



필자의 막내가 어릴 때 뒷짐을 지고 서성이는 것을 보고 "어린 녀석이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배운 행동을 하는 거지"라고 말하니 아내가 대답하기를 "당신의 모습이에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가 내가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중이었다. 말로써 가르치는 것보다 보이는 행동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본이 되는 태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씀한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다.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고 빛은 성도들의 착한 행실이라(마5:16)고 말씀하셨다. 성도는 행실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 성경 본문에서 본이 되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행실을 본받아 본이 되는 믿음의 자리에 서기를 바란다.

첫째, 믿음의 본이 되어야 한다. 믿음의 본이란 믿음에 관한 이해나 지식이 아니라 믿는 바를 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야고보서는 믿음에 행위가 없다면 죽은 믿음이라고 하였다. 행위가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선한 일에 힘쓰라고 명령하신다. 그런데 어려운 사람을 보고도 그들의 필요를 도와주지 않고 감정적으로 동정만 한다면 믿음의 본이 되지 않는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역사는 믿음으로 하는 일이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성도는 일해야 한다. 선한 일과 자신에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믿음의 본이 되기를 바란다.

둘째, 사랑의 본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자기 아들을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내어 놓으시고 사랑을 확증하셨다. 그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도 사랑으로 행동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16장 14절에서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말씀하셨다. 성도의 모든 행동은 사랑을 근거로 해야 한다. 사랑으로서 행한다는 것은 대가를 치른다는 뜻(살전1:3)이다. 사랑의 수고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의 본이 되었다고 바울이 말할 때 '수고(코포스)'는 고된 일, 수고, 고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랑한다면 수고가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에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음으로 믿음의 본이 되기를 바란다.

셋째, 소망의 본이 되어야 한다. 소망의 사전적 의미는 '바람', '바라는 바', '소원'이다. '희망'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굳이 다름을 찾자면 희망의 주체는 자신이 바라는 바이지만 소망은 하나님의 말씀과 행동에 근거하여 그것을 바라는 것의 차이다. 하나님은 성도들로 하여금 소원을 두고 행하게(빌2:13) 하시는 분이시다. 소망은 누구나 품을 수 있지만 모두 다 얻는 것은 아니다. 오직 소망을 품고 이루어지기까지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진다.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소망을 이루기까지 인내하는 자가 얻는다. 인내하여 소망을 이루는 본이 되기를 바란다.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통해 본이 되는 모든 성도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약속에 근건한 소망을 품고 인내하여 본이 되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경환 목사/강릉이레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