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제17회 총회에 다녀와서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제17회 총회에 다녀와서

[ 여전도회 ] ACWC 총회 참관기

서영란 장로
2023년 11월 17일(금) 11:18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ACWC·Asian Church Women's Conference) 제17회 총회가 지난 5~8일 대만 신주시 장로교성경대학에서 '하나님의 지구를 돌보는 여성들'(롬 8:20-23) 주제로 개최됐다. 총회 총대로 참여한 서영란 장로의 글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제17회 총회가 대만에서 열렸다. 최근 코로나로 모이지 못했는데, 이번 총회에 19개 회원국 중 13개국에서 60명이 모였다. 또 국제적은돈운동본부(ICFLC)에서 7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는 1958년 홍콩에서 창립해 오늘에 이르렀다. 서로 북돋우는 친교, 여성지도력 개발, 기도운동, 여성장학금 후원, 긴급구조지원, 여성인권복지 등을 통해 문화와 교리, 인종과 민족을 넘어 일하는 초교파 여성연합단체다.

한국에선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의 회원으로 활동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선 필자와 하근애 권사(영락교회)가 참여했다. 한국인 총 7명이 참여했고 그중 3명이 총대였다. 한국인 참가자들은 5일 타오위완 공항에 입국했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해안길을 따라 1시간쯤 달리자 장로교성경대학에 도착했다.

6일 오전 9시 총회가 개회예배로 시작했다. 각국의 교회여성들이 연합회기를 들고 국가 고유의상을 입고 입장했다. 한국인 참여자들이 입은 한복은 다른 나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회에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각 국가와 연합회 사업보고가 진행됐다. 임원선거에서 호주교회여성연합회 도나 브라이언(Donna Bryan)이 회장으로 승계했다. 또 중앙위원에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 김경은 장로(기감)가 선출됐다.

7일 저녁엔 문화축제가 은혜롭게 진행됐다. 피부색과 언어가 달라 마음이 통하지 않고 서먹서먹할 것 같았는데,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한마음이 됐다. 서로 손에 손을 잡고 찬양하고 춤추며 안아줬다. 가슴이 찡하는 감동 속에서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8일 새 임원들이 다음 순서를 진행하기에 앞서 동그랗게 모여 손을 잡고 뜨겁게 기도했다. 그 모습이 앞으로 ACWC 앞날이 크게 부흥하는 도화선처럼 보여 마음이 뿌듯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다른 교단이 모인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를 넘어 세계교회여성연합회를 위해 적극 기도하고 협력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간절히 소망한다.

서영란 장로 / 남광교회·한국교회여성연합회 제1부회장·여전도회전국연합회 여장로회 자문위원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제17회 총회 한국인 참가자들. 가장 오른쪽이 서영란 장로.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