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역주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 돼야

교회, 지역주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 돼야

[ 현장칼럼 ]

정경옥 목사
2021년 06월 11일(금) 14:57
개척초기 목회의 경험도 부족하고 전도사로 교회를 개척하다 보니 어떻게 교회를 세워나가야 할지 막막했다. 1998년 5월 10일 가족과 함께 농촌목회의 복음의 열정으로 30평 조립식 건물을 임대하여 교회를 개척했다. 사슴을 키웠던 건물이라 교회로 사용하기는 너무나 초라한 곳이었지만 농촌 복음의 열정으로 가득한 필자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이 기쁘고 감사가 넘쳤다.

그 허름한 조립식 건물에 10평은 사택 겸 주방으로, 20평은 교회로 수리하여 창립예배를 드렸다. 처음 주일예배는 아내와 두 자녀 가족뿐이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3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전도 되었고, 1년이 지나면서 60명으로 늘어났다. 개척한 지 4년 만에 교회 장소가 협소하여 건물 주인에게 찾아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1, 2층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건물도 건축 후 5년 만에 성도수가 어린들이 70명 장년이 60명으로 부흥하면서 협소하게 되어 이제는 땅을 구입하여 건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우여곡절 끝에 2008년 11월 27일 교인들이 힘을 합해 직접 황토벽돌을 만들어서 예배당 건축을 시작, 2010년 11월 27일 연건평 320평 건물과 부대시설을 건축해 입당예배를 드리게 됐다.

교회 건축은 빔으로 뼈대를 세워 교인들이 직접 황토벽돌을 찍어서 예배당을 건축했다. 황토에는 놀라운 기능이 있다.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산속이나 시골에서 흙과 함께 살면 병을 고치는 사례들이 많이 나타난다. 흙 1g에는 2억 마리의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는 황토가 살아 숨 쉬는 물질임을 증명하고 있다.

황토에는 많은 기능들이 있는데 첫째는 '생기력'이 있다는 것이다. 황토의 생기력은 생명의 기로써 인체에 매우 유익하다. 황토에 누워 있으면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황토에는 입자가 곱고 산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황토에 있으면 인체내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신진대사를 촉진 시키는 역할을 하며, 원적외선 방사로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해소, 피부미용, 신경통, 요통이나 만성피로 회복에도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는 온도와 습도의 조절력이 뛰어나다. 바깥의 더운 열기를 막아주고 날씨가 추울 때는 반대로 온기를 발산 시킨다. 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건조시켜 주며 건조시에는 습기 조절력이 뛰어나며,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 성장을 촉진한다.

황토는 항아리처럼 숨을 쉬기 때문에 열풍과 통풍력이 뛰어나며, 에너지 절감에 있어서도 큰 효과가 있고, 향균력이 뛰어나서 곰팡이 및 인체에 유해한 각종 균류의 서식을 방지한다.

셋째는 해독력이 뛰어나다. 강알카리성의 시멘트의 독을 없애준다고 한다. 인체에 좋지 않은 과산화지질을 중화시켜 주며 음식, 냄새 등 기타 유해한 냄새를 흡수한다. 교회가 이사하여 장의자에서 포르말린 냄새가 진동했는데 3일 만에 냄새가 사라진 것을 보고 황토가 얼마나 해독력이 뛰어난지를 느낄 수 있었다.

건축한 지 현재 13년이 되었는데도 사람들이 교회 내부에 들어와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교회 공기가 좋고 따뜻하고 온화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교회는 지역주민들의 힐링의 장소, 교육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정경옥 목사 / 힐링알토스협동조합 대표이사·신실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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