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 과정 통해 교회학교 부흥 꿈꾸게 됐어요"

"교육사 과정 통해 교회학교 부흥 꿈꾸게 됐어요"

[ 창간특집 ] 평신도가 움직인다 5. 평신도교육사 과정 마친 범어중앙교회 제정미 씨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01월 18일(화) 10:18
부산장신대학교 제1기 평신도 교회학교 교육사 과정에 참가한 제정미 씨(좌측에서 네번째)와 범어중앙교회 교회학교 학생들.
부·울·경 7개 노회 교육자원부와 부산장신대학교 평신도신학원(원장:황홍렬)이 함께 개설한 '제1기 평신도 교회학교 교육사 교육과정'이 지난해 11월 성료됐다. '평신도 교육사'는 학생은 있지만 교육전도사가 없는 교회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 내 평신도를 훈련하는 제도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85회 총회에서 시행을 허락받았다.

부산장신대학교(총장:허원구)는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이기주)의 지원 속에 지난해 상반기 입문과정을 진행했으며, 10월부턴 심화 교육을 실시했다. 수업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1기 과정에 등록한 제정미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교회교육 현장과 교단의 교육 정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정미 씨는 양산시 범어중앙교회를 섬기는 전영승 목사의 부인이다. 그녀는 "30년 넘게 교회학교 교사로 활동했고, 지금도 교사 3명과 함께 6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지만, 이번 교육사 교육을 통해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총회가 제시하는 교육 주제와 목표를 분명히 알고, 교육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현장 사역엔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반 목회 △새 친구 정착 △전도 △교육 행정 등 규모가 작은 교회가 관심 갖기 어려운 주제들까지 균형 있게 배움으로써 사역의 폭도 넓어졌다.

참가한 학생들은 교회학교 운영을 못하는 교회가 많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더 많은 평신도들이 교육사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 교회학교의 회복을 앞당기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제정미 씨도 예전부터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인근 신학교에 관련 학과가 없었고, 타지에서 학업을 이어가기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직장을 다니다 보니 이번 교육에 2회 이상 불참한 제정미 씨는 다음 학기에 수업일수를 채워야 수료증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잘보이기 위한 스펙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공부이기에 모든 수업을 제대로 듣고 수료하고 싶다"며, "함께 공부한 교회학교 교육사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회학교 교육사가 되려면 출석교회 목회자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수 후에도 소속교회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총회 교육자원부는 부·울·경 7개 노회의 교육사 교육이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다른 노회들과도 교육사 과정 개설을 논의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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