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 현장칼럼 ]

임영희 목사
2023년 02월 13일(월) 20:18
하나님은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병행하면서 우리의 인생을 단련하고 성장시켜 주시고 성숙하게 하여 주신다. 공주원로원이라고 하면 실버타운과 요양원을 떠올리며 분위기가 많이 우울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이곳을 방문해 본 분들은 밝은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그것은 우리의 육신의 눈으로 보면 80~90세의 연로한 어르신들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각기 맡겨진 사역 속에서 신앙의 여정을 보내고 오신 영적 승리자들이기 때문이다. 그 연세에 마음은 있어도 할 수 없었던 새벽예배를 드리고 찬양대 대원으로 섬기고 있다. 예배를 통해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동행하심을 누리고 있다.어르신들을 돌보고 섬기는 사역을 하면서, 교회를 섬겨오며, 자녀들을 믿음으로 성장시킨 많은 간증들을 듣게 된다. 그리고 남은 여생도 소망하던 하늘나라에 대한 확신으로 사는 예배자 되기를 고백하는 모습은 신앙 선배들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90세를 맞이해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원고로 책을 내시기도 하고, 날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말씀을 통독하시고, 건강을 위해 부지런히 운동도 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원로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연세에 비해 젊어 보이시고 밝고 멋지시다. 혼자는 외롭지만 함께라서 즐겁고 좋다고 고백 하신다.

2022년 11월 2일부터 원로원교회에서 21일 다니엘 기도회가 있었다. 다니엘 기도회는 매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데 성도님들이 허리가 약해 오래 앉아 있지 못하여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마치는 날까지 매일 50명이 넘게 참석하였고 함께 손을 들고 찬양하고 뜨겁게 기도하며 말씀을 듣고 은혜받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다니엘 기도회가 진행되면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앞두고 있던 권사님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허리 디스크를 치유해주셨다. 또한 한 권사님께서 다니엘 기도회 중에 음향과 영상을 헌물 하셔서, 기도회가 더 좋은 음향과 영상으로 은혜받게 하셨다. 다니엘 기도회를 마치고 나니 원로원의 빈방들이 채워지고 영적 은혜로 가득하게 하셨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중에도 기도할 때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작년부터 아내와 함께 산을 오르는데 경사가 심한 곳에 올라가면 가슴 통증으로 힘이 들었다. 얼마 전부터는 평지를 걷는데도 가슴이 답답했다. 그러던 중 성탄절 예배를 마치고 26일 월요일, 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였다. 그런데 화요일 아침부터 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되었다.

심혈관조영술 결과 관상동맥 세 군데가 다 막혀서 스탠트 시술로는 안 되고 가슴을 열고 관상동맥 우회술 수술을 해야 한다며 병원에 빨리 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다급한 수술 중에도 의사들의 빠른 대처로 수술은 잘 진행되었다. 열흘 만에 퇴원하고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 원로원교회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많은 목사님들과 중보 기도자들의 간구를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원로원교회는 갑작스러운 담임목사의 부재에도 입주하고 계신 목사님들을 통해 새벽예배와 모든 예배마다 강단을 지키게 하셨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친히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임마누엘로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매일 매일 공주 원로원과 교회는 기도와 사랑으로 섬김을 실천하고 감사와 치유로 천국을 경험하고 있다.

임영희 목사 / 공주원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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