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훈 은퇴선교사 부부 한국 방문 중 부상 입원

김달훈 은퇴선교사 부부 한국 방문 중 부상 입원

아내 배석순 선교사 골절상, 김달훈 선교사 갈비뼈 골절
대만 영주권자라 국내 보험적용 안돼 어려움, 관심 필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6월 02일(목) 17:16
6월 2일 병원에서 이동 중인 김달훈 선교사.
교단 파송 대만선교사로 평생을 헌신하다가 은퇴한 김달훈 선교사 부부가 한국 방문 중 잇따라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종로 5가 지하철 출입구에서 아내인 배석순 선교사가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됐으나, 부부는 대만 영주권자라 국내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치료를 미루다가 지난 5월 31일에서야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을 위해 총회 세계선교부는 김형호 본부선교사를 앰뷸런스에 동행하게 해 안양샘병원(원장:박상은)으로 긴급후송될 수 있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89세 고령의 김달훈 선교사는 아내를 간호하다가 갑자기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6월 2일 검진을 받은 결과 입원 소견을 받고 본인마저 안양샘병원에 입원했다. 갈비뼈에 금이 갔다는 의사소견이 나왔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달훈 선교사는 국내 의료보험 적용대상자가 아니라서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올 것이 예상되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달훈 목사는 "보험이 없어 큰 수술 같은 치료는 받기 어려워 약간이라도 회복이 되어 비행기만 탈 수 있게 되면 대만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을까 한다"며, "국내에서 받아야 하는 치료가 잘 이뤄지고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6일 현재 김달훈 선교사는 허리시술을 마쳤으며, 아내 배석순 선교사도 수술 대기 중에 있다.

총회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는 "은퇴선교사님들도 우리가 돌봐야 할 선교사들"이라며, "김달훈 선교사님 내외가 국내에서 잘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치료비도 충당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달훈 목사는 대만에서 대륙 선교를 위한 인재 훈련, 유학생 선교, 원주민 선교 등의 사역을 해왔으며, 88서울올림픽 시에는 재중한인후원회 회장, 타이베이 한국학교 후원이사회 재건축위원장 등을 맡아 국가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6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2019년 8월 27일에는 대만 현지에서 대만선교 40주년 감사예배를 드릴 정도로 긴 세월동안 세계선교와 한국과 대만간 민간국제교류에서 큰 역할을 감당해왔다.

총회 세계선교부(멤버케어후원) 신한은행 561-006-9522-6841 OOO(김달훈)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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