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 제10차 대회 9월 한국서 개최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 제10차 대회 9월 한국서 개최

지구촌교회에서 9월 5~7일 개최, 각 나라 대표들 방한
기독교한국침례회, 기자회견 통해 대회 취지 및 진행 과정 설명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7월 12일(화) 17:25
APBF 대회에 대해 설명하는 고명진 총회장.
APBF 한국준비위원회 관계자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제 기독교 행사가 오는 9월 침례교 주관으로 열린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고명진)는 12일 서울 여의도 총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5~7일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시무) 분당채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 Asia Pacific Baptist Federation) 제10차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22개국 65개 침례교단, 4만 개 교회 이상이 소속되어 있는 APBF는 매 5년마다 정기적으로 총회 겸 대회를 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교회들 간 연대와 협동을 강화하고, 회의 및 세미나, 문화행사, 예배 등으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도모한다. 특히 기독교한국침례회에서는 고명진 현 총회장을 APBF 총회장으로 추천해놓은 상태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총회에서 연맹 총회장에 추대될 전망이다.

이번 10차 대회의 주제는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이다. 침례교측은 최근 기독교 인구가 감소되고 선교도 위축되는 상황 가운데 코로나19의 위기를 맞아 선교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각 나라 교회 간 연대를 통해 건강한 교회로 서자는 취지에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고명진 총회장은 "APBF 제10차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지난 5년간 준비위원회를 통해 효율적이고 면밀하게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크게는 세계교회가 놀라운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번 대회의 주강사 다섯 명 중 유일한 한국인인 최성은 목사는 "이번 대회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첫 번째 국제선교대회"라고 강조하고, "선교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교회에 힘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준비위원장 유관재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지만 이로 인해 온라인으로 10만 명 이상의 침례교인들이 이번 대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이를 위해 지구촌교회의 기술적 도움으로 8개 국 언어를 동시에 통역해 송출할 예정"이라며, "아시아인들 교인들로부터 한국교회가 주도적으로 아시아 선교를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침례교가 아시아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은 1953년 아시아에서 온 청년들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모였을 때 시작되어 1956년 8월 20일 홍콩에서 제1회 아시아침례교 청년대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제4차 대회에서는 지금의 연맹(APBF)을 설립하기로 결의, 다음해인 1975년 호주아시아침례교연합(Australia Asia Baptist Fellowship)의 리더인 앨런 프라이어(Allan Prior)를 통해 연맹이 설립되어 태평양 지역까지 아우르는 세계 침례교연맹의 지역연합단체 중 하나가 됐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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