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청년·녹색·동반자가 교단 제107회기 키워드"

"평화·청년·녹색·동반자가 교단 제107회기 키워드"

[ 제107회총회 ] 총회장부총회장 기자회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9월 21일(수) 14:36
제107회 총회의 기본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순창 총회장. 왼쪽은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 오른쪽은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
총회 임원들.
"이번 제107회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애쓰는 교회, 기독청년들의 기를 살리고 필요에 응답하는 교회, 지구를 살리는 녹색교회, 아시아 교회와 함께 하는 동반자선교를 실천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07회 총회 둘째날인 21일 오전 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 김상기 장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기 교단 총회의 기본방향에 대해 기자들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순창 총회장은 '평화'·'청년'·'녹색'·'동반자'라는 네가지 키워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총회장은 "우선적으로 이북 노회, 그리고 전국 교회들과 협력해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와 장신 남북한평화신학연구소 등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며, "국내외 동역교단과 단체들과도 적극적으로 연대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청년' 분야와 관련해서는 "현재 활동 중인 15개 노회 청년들의 연합체인 청년회전국연합회(장청)의 틀을 넘어 69개 노회의 청년들의 상상력이 발휘되고 교회 청년들을 살리고 세우는 정책을 개발해 한국사회에 세계교회를 섬길 청년 지도력을 발굴 육성해보려고 한다"며, "총회 차원에서 가칭 '예장 청년센터' 설립을 준비해서 교단 소속 지교회 청년회와 기독 청년들의 기를 살리고 필요에 응답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기후위기'와 관련해선 "106회기 총회 기후위기위원회 위원장으로 섬기며 발표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기후위기 대응지침'에는 기후위기의 원인과 현실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학적 성찰을 담은 바 있고, 성서적 지혜에 근거한 위기대응 로드맵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총회, 노회, 교회별 지침안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며, "지교회 차원에서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지구를 살리는 녹색교회가 되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특히 아시아 교회와의 협력 선교와 교류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아시아 교회들과 상호존중과 협력의 동반자 선교를 실천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아시아 교회가 수동적으로 협력하는 선교가 아닌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아시아 교회와 한국교회가 함께 참여하고 기여하는 동반자선교를 위한 선교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전날 헌의위원회 보고 시 '제104회 총회에서 가결한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결의 철회 헌의안' 반려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있자 "총대들의 결의에 대해 행정쟁송을 통해 제기했어야 하는데 모든 관례 절차의 법을 다 놓쳤기 때문에 이제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로 한국교회가 전도하고 부흥해야 하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고 있다. 어제도 헌의안 보고서를 반려하면서 다 끝난 사건이라고 총대들이 결정해주셨다. 더 이상 논란이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의식 부총회장은 "우리 총회와 노회, 교회는 상처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어왔다"며 "치유하는 총회가 되도록, 더 나아가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마저 무참하게 무너지는 현실에서 총회장님을 모시고 부흥운동을 일으켜 땅끝까지 복음전하는 일에 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기 부총회장은 "총회장님이 펼치는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김의식 목사님과 함께 아론과 훌,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섬기겠다"며 "기도와 담대한 마음으로 총회장님을 도와 제107회기 총회가 더 활기찰 수 있도록 충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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