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11차 총회에 한국교회 전폭적 참여·지지 감사"

"WCC 제11차 총회에 한국교회 전폭적 참여·지지 감사"

WCC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 방한, NCCK 주최한 '에큐메니칼 평화대화'에서 인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10월 12일(수) 16:25
"제11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는 주제 아래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습니다. 이번 총회에 많은 분들을 보내주시고 총회의 모든 순서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한국교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이 지난 11일 NCCK가 주최한 '에큐메니칼 평화대화'에서 WCC 제11차 카를스루에 총회에 한국교회가 적극 참여하고 협력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우카 총무대행은 이번 총회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후 정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교회 일치 △한반도 평화와 통일 노력 등 세가지 큰 주제를 언급했다.

사우카 총무대행은 "WCC 11차 총회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기후 정의를 실현하는 에큐메니칼 여정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이번 총회에서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개발에 관한 WCC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고, 향후 기후 정의가 WCC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WCC총회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환경 관리 및 감사 제도의 공식 환경 인증을 받은 최초의 WCC 총회라는 점과 '살아있는 행성: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동체(The Living Planet: Seeking a Just and Sustainable Global Community)' 제하의 성명서를 채택해 인간 중심적 창조질서 파괴 행위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태계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우카 총무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진행된 이번 총회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는 전쟁을 규탄하고 폭력을 분쟁의 해결책으로 비난하며, 무고한 사람들의 인권과 취약한 사람들의 보호와 안전을 촉구하고, 평화를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회들과의 연대와 대화를 유지하고 주변국 교회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기도로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쟁과 폭력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비난하지만 WCC는 두 나라의 교회가 만남을 갖고 안전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WCC 총회에서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반도 평화 통일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워크샵,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월요기도회, 에큐메니칼 포럼(EFK) 등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연대활동은 WCC 11차 총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다시금 재 확인됐다"며, "WCC와 세계 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교회와 연대할 것을 명시한 '한반도의 전쟁 종식 및 평화 건설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에큐메니칼 평화 대화'는 박도웅 WCC 중앙위원 사회로 진행되어 NCCK 이홍정 총무가 인사하고, 예멘과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 국가 폭력의 탄압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응답자로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외에도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 등의 활동이 보고됐다.


표현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