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로잔대회, 기도와 관심 요청

내년 로잔대회, 기도와 관심 요청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교단 대표 초청 간담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5월 16일(화) 17:02
제4차 로잔대회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재훈 목사.
제4차 로잔대회 준비를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와 말씀선포에 동참하는 방안이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는 16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교단 지도자 초청 모임을 갖고 로잔대회 준비 상황을 소개하며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로잔대회 개최 전까지 관심을 가진 교회들과 함께 기도운동을 진행하고, 내년 대회 개최 전까지 사도행전의 동일한 본문을 가지고 주일예배 설교를 진행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모았다.

이날 '제4차 로잔대회의 의미'에 대해 발언한 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으로서 이번 대회 준비를 아시아 교회가 함께 감당하면 좋겠다는 생각 속에서 아시아 교회들이 함께 호스팅하는 대회로 진행하게 됐다"며 "복음주의 세계운동으로는 가장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운동인 만큼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에 있어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놀라운 계획을 담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복음 안에서 연합이 이뤄지고 한국교회가 헌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인사들.(이재훈 목사는 스케줄로 인해 사진촬영에서 빠짐)
'로잔대회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발언한 유기성 목사(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는 "220여 나라에서 5000명이 넘는 기독교지도자들이 모이는 행사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많지만 한국교회의 역량을 이번 기회에 전세계가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로잔대회가 새로운 선교 방향을 제시하고 주님 오심을 예비하는 중요한 대회가 되겠지만 한국교회의 영적인 잔치도 되어야 하기에 전국의 모든 교회가 로잔 정신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이 일을 계기로 영적 회복과 갱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준비위원회는 로잔대회 전 한국교회의 관심 및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교회 목회자 및 전문인 등을 위한 로잔대회 개최 전 '프리로잔대회' 개최(세계적 선교지도자 초청) △지역별 로잔 컨퍼런스 진행 △많은 교회가 내년도 사도행전 본문으로 주일 설교 참여 독려 △30-40 목회자 대상 컨퍼런스 △신학생 초청 컨퍼런스 △다음세대 청년 연합집회 △신학교 교수 초청 컨퍼런스 △전문인들(평신도 지도자) 초청 컨퍼런스 △장로 초청 컨퍼런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준비위원회는 로잔대회 준비를 위해 특별히 △대회 참가국 222개 국을 품고 기도하는 222개 교회를 연결해 국가별 중보기도교회 지정 △대회 현장 참가자 5000명을 위해 1만 명 중보기도자 연결 △대회 시작 14개월 전 전국 단위 기도모임 진행 △대회 이후 한달간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한 귀국과 마무리를 위해 기도하는 등의 기도운동 계획을 밝혔다. 특히 7월 14일에는 제4차 로잔대회 장소인 송도 컨벤시아에서 5000~1만 명이 참여하는 '714 기도대성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4차 로잔대회는 내년 9월 22~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교회가 주님의 통치를 선포하게 하소서(Let the church declare his reign)'를 주제로 열리며, 222개 국에서 선발된 5000명 등 총 인원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다양한 예배와 소그룹 토론, 메시지와 주제발표 등이 진행된다. 대회에서는 세계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서울 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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