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OWE 선언, 현장에서 실행할 것"

"NCOWE 선언, 현장에서 실행할 것"

KWMA·KWMF·KWMC 공동기자회견 가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6월 21일(수) 15:52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의 주요 3기관이 '현장 중심의 선교', '네트워크 중심의 선교', '현지인들이 중심이 되는 선교', '국내 이주민 선교 중요성 인식' 등을 강조하며 지난 6월 13~16일 진행된 제8차 NCOWE(세계선교전략회의) '2023 평창 선언'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선교 전략 실행을 위한 결의를 표명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인세계선교사회(KWMF)는 지난 20일 서울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재정과 프로젝트 위주의 서구주의적 선교방식에서 벗어나 선교의 모판인 교회에서부터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성숙한 선교를 지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3개 기관은 "한국 교회는 경제 발전에 따라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였지만 파송받은 선교사는 선교지 문화를 이해하고 섬기는 일에 소홀히 하였고 오히려 '후원교회의 선교 철학'을 더 중히 여기는 사례가 있음을 고백한다"고 반성하고 "성육신이 보여주는 대로 더욱 '현장 중심의 선교'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3개 단체는 "선교가 해외로 가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의 경계를 넘어가는 것이며, '지역'이 아니라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국내 거주하면서 다른 문화권 속에 있는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에게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동역자로 섬기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이주민들을 환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정과 프로젝트 중심의 선교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서구권 중심의 선교 방식을 지양하고, 비서구권의 교회들과 더불어 '재정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 중심의 선교'보다는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현지에 파송된 선교사와 관련해서는 △'선교사 중심의 선교'를 지양하고, '현지교회의 필요성' 중시 △'현지인 리더'를 세우고, 프로젝트 사역을 지양하고, 현지인들이 '교회 개척'을 하도록 힘쓸 것 △'지속 가능한 선교'를 하기 위해 현재의 선교 방식을 성찰하며 물질과 힘에 의한 선교 지양 △현지인 성도 중심의 교회 부흥이 일어나도록 협력할 것 등을 다짐했다.

끝으로 3개 기관은 "한국 선교의 미래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선교의 모판인 교회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하나님의 선교는 계속될 것이며,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날이 속히 오도록 기대하며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선교 의지를 표명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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