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돕고 하나님 마음으로 위로하는 것, 크리스찬의 역할

유대인 돕고 하나님 마음으로 위로하는 것, 크리스찬의 역할

더펠로우십(재)한국IFCJ 창립10주년 기념식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1월 01일(수) 14:15
국제 교류 구호재단 더펠로우십(재)한국IFCJ(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이사장:윤마태)가 지난 10월 31일 창립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또 다른 1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전했다.
국제 교류 구호재단 더펠로우십(재)한국IFCJ(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이사장:윤마태)가 지난 10월 31일 창립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또 다른 1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사장 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윤 이사장은 "40년 전인 1983년 전쟁과 학살의 긴 아픈 역사 속에서 크리스찬과 유대인 사이에 화해의 다리를 놓아 서로 돕는 비전을 품은 더펠로우십을 만난지 10년이 됐다"면서 "한국교회는 신앙의 고향 이스라엘을 통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는 신앙의 유산을 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의 고통에 함께 하고 싶다"면서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어려움 겪는 이스라엘의 고통을 위로하며 전쟁이 끝나고 하나님의 샬롬이 임하길 기도한다"고 위로를 전했다.

이날 창립10주년 기념식에는 국제본부 글로벌 이사회 이사장 폴 라니어 목사(Paul Francis Lanier, 목사)와 시카고 국제본부 COO 로빈 반 이튼(Robin Van Etten), 한국본부 초대이사장을 역임한 민영진 목사(전 성서공회 총무), 명예이사 박종화 목사(전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이사 박춘화 감독(창천교회 원로목사) 등 원로 목사와 협력기관과 후원자 등이 참석했다.

폴 라니어 국제본부 이사장은 최근 하마스의 잔혹한 기습 테러로 1400명이 살해당하고 200여 명이 인질로 잡혀가는 큰 아픔을 겪고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폴 라니어 이사장은 "한국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이스라엘과 분단된 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오해 없이 다가가 박해 가운데 있는 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전하며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을 전했으면 좋겠다"면서 "역사 속에서 박해받아온 고통 받는 유대인들을 돕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위로하는 것도 크리스찬들이 해야 할 일이며, 그것이 가장 기독교적인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일을 위해 우리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또 이날 더펠로우십 한국 IFCJ 김영미 대표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며 한국과 이스라엘, 기독교와 유대인 사이를 잇는 '나의 이스라엘' 캠페인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말씀의 뿌리로서 이스라엘을 이해하고, 공동체의 영적 성숙과 실천을 돕는 "나의 이스라엘"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배움과 나눔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국제본부에서 운영 중인 교회 협력 프로그램 'Blessing Israel'과 'Nourish Your Biblical Roots' 등의 콘텐츠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또 다음 세대 신앙 전승 및 생애 주기별 사역 방향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가정의힘' 사업을 통해 가정의 신앙 전승 및 생애 주기 연구를 확산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펠로우십IFCJ 1983년 미국 시카고에서 기독교인과 유대인 간의 회복의 소명을 받은 변호사이자 랍비 고 예키엘 엑스타인에 의해 시작됐다. 이스라엘과 세계에 흩어진 가난하고 박해받은 유대인들을 40년간 교회와 크리스찬의 이름으로 구호 프로그램으로 섬기며 아픈 역사로 굳게 닫힌 유대인들의 마음을 조건없는 사랑으로 여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지부는 2013년 고 이희호 여사와 교계 및 사회 리더십들의 참여로 소개돼 한국과 이스라엘, 크리스찬과 유대인의 만남으로 세상을 치유하고 다음세대를 세워가기 위한 구호 교육 교류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후원자들은 동구권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고아 지원, 이스라엘 빈곤가정, 이라크에서 탈출한 기독교 난민 지원 등의 사업에 함께 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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