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주민 사역자에게 '선교사' 지위 필요" 강조

"국내 이주민 사역자에게 '선교사' 지위 필요" 강조

총회 세계선교부, '107회기 다문화선교정책 연석회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5월 21일(일) 23:57
다문화선교정책 연석회의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진욱 목사.
총회 세계선교부(부장:김진욱)는 지난 18일 헌법위원회, 규칙부, 세계선교부, 다문화선교위원회, 이주민선교협의회, 외국인근로자선교후원회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층 믿음홀에서 '107회기 다문화선교정책 연석회의'를 개최, 부서간 입장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민국 내 외국인 거주자가 250만 명이 넘는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사역자에게 '선교사(선교목사)'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헌법 혹은 규칙 변경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경건회에서 '자기의 방언으로' 제하의 말씀을 전한 세계선교부장 김진욱 목사는 국내 다문화선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역자들의 지위와 재정적 안정을 돕기 위해 헌법이나 규칙을 바꿀 일이 있으면 바꿔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선교사 자원이 줄고, 선교비용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거주 이주민 선교를 위해서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이민정책으로서의 전환 가능성' 제하의 강의를 한 곽재석 소장(한국이주동포정책연구소)는 "이민정책의 전환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미래를 맡길 외국 인재를 넓게 포용하는 세계 일류 시민국가로서의 대한민국 건설이 필요한 때"라며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모든 정책 역량과 자원을 포섭하는 순발력과 열린 시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이민정책 전환시 다문화사역의 변화 및 다문화 선교사 제도의 필요성' 제하의 강의를 한 도주명 목사(총회 이주민선교협의회 상임총무)는 "우리나라 생산인구는 계속 감소하므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이주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며 우리는 곁에 와 있는 이주민들을 외면하며 굳이 해외에 나가 선교하는 것만을 고집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다문화 선교의 필요성은 점점 커져가지만 열악한 처우에 다문화 선교에 헌신하는 것을 꺼리게 만든다. 지원이 어렵더라도 사역자들의 헌신을 인정해 '선교사'로 인정하고 교단 차원의 다문화 선교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강의 후 세계선교부와 이주민 선교 관련 기관 대표들은 다문화 사역자들의 '선교사' 지위를 주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헌법위원회 및 규칙부 관계자들은 규칙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당한 이유와 당위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표현모 기자
'다문화 사역자의 선교사 지위 인정' 논의    총회 세계선교부 주최 '다문화선교정책 연석회의' 열려    |  2023.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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