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회복의 목회 |2021. 03.10
[ 현장칼럼 ]   

새해 첫 주에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날이 가면, 겉 사람은 낡아지지만, 속사람은 새로워지는데 겉사람이 낡아지는 것은 잃는 것이지만,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것은 얻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만사가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의 사건 앞에서 잃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얻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만 잃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시대의 희년을 선포하라 |2021. 03.03
[ 현장칼럼 ]   

2020년 6월 말 우리나라 가계부채 총액이 1637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분기 말보다 25조 9000억원 더 늘어났다. 여기에 더하여 가계부채와 다름없는 자영업자부채도 600여 조원까지 늘어나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금융자본경제의 총 본산인 미국도 정부와 서민가계의 총 부채가 78조 달러까지 늘어났다. 나아가 지구촌 전체의 총부채가 280조 달러, 2006년 125조 …

기울어진 교육을 바로 세우려면 |2021. 02.25
[ 현장칼럼 ]   

<b>#헬리콥터 맘? </b> '치맛바람', 1970년대 당시에도 그 뜻은 좋지 않았다. 자주 학교에 와서 어머니회 임원은 물론 반 아이의 학급과 선생님들의 소소한 일까지 챙겨주며 오직 내 아이를 위해 학교 안 영향력을 행사하던 엄마들을 향해 치맛바람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런 엄마들은 일부였고 당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를 느긋하게 돌봤다. 오늘날 부모들은 그때…

가정이 회복돼야 할 때 |2021. 02.12
[ 현장칼럼 ]   

요즘 언론을 통해서 전해지는 가정붕괴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참 아프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는커녕 가정이 공포와 두려움의 장소라는 것이 충격적이다. 공포의 가정이 종종 기독교 가정이라는 것은 더 충격적이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정을 세우는 교육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신명기 6장 4~9절을 통해 각 가…

양극화와 공생 |2021. 02.04
[ 현장칼럼 ]   

여러 해 전 7월 중순에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분이 전화를 주셨다. 친환경 농사를 지으시는 목사님이 곧 옥수수 수확을 하셔야 하는데 교회에서 소비해 줄 수 없느냐는 것이다. 옥수수는 수확 시기가 지나면 맛이 떨어져서 제값을 받고 팔 수 없다. 그래서 즉각 수락했고, 한 자루에 30개씩 들어 있는 옥수수가 다음날 1톤 트럭으로 교회에 배달됐다. 교회생협 운영위원장에게 교인들에게 급히 메시지…

집값보다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이 더 귀하다 |2021. 02.04
[ 현장칼럼 ]   

#중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나는 너를 죽어서도 잊지 않겠다." 어느 날 중국 무협 영화의 복수극 제목과 같은 이 글귀가 학교 앞 현수막에 새겨졌다. 만약 이 비장하고도 섬뜩한 현수막이 사춘기 중학생인 내 아이가 다니는 교문 앞에 걸린다면 그대로 둘 수 있을까? 실제 그런 일이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졌다. 놀랍게도 저 현수막을 내건 이는 그 학교 주변 주민과 학부모들이고…

자본세상에서 '장물아비' 인생을 살다 |2021. 01.28
[ 현장칼럼 ]   

예수의 비유 가운데는 '어리석은 부자 비유, 달란트 비유, 낙타와 바늘귀 비유' 등 부와 재물에 관한 이야기가 여럿 있다. 예수는 이 비유들을 통하여 이자와 이윤 등 불로소득과 그 불로소득의 독점과 쌓음에 대한 사회적 진실을 밝히려고 애쓴다. 그럼으로써 예수는 '현실세계 부와 재물의 밑바탕'을 드러내고 '부와 재물의 쌓음'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예를 들면 '어리석은 부자 비유'에서 어떤 부자…

특목고 유감 |2021. 01.20
[ 현장칼럼 ]   

#6개 의대에 동시 합격한 학생 이야기 최근 특정 TV 프로그램에서 서울의 주요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학생이 출연했다. 그 학생은 수시 전형으로 지원한 의대 6개에 모두 합격한 수재이다. 알다시피 의대가 어떤 곳인가? 고등학교 최상위 성적의 학생들이 입학하는 대학이다. 서울 지역 의대는 물론이고 지방 의대 또한 각 지역 고교에서 최고의 성적을 얻는 학생들이 들어간다. 적절치 않은 표현인 …

고난이 축복되게 하시는 하나님 |2021. 01.15
[ 현장칼럼 ]   

2020년을 시작하면서 2020과 글씨체가 비슷한 'gogo'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한 해를 모두 빼앗기고 말았다. 상상하지 못했던 혹독한 한 해를 보내고 2021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다. 2020년 마지막 달 유독 기억나는 분이 있었다. 바로 故 옥한흠 목사다. 2007년, 옥한흠 목사가 '안아주심'을 출간해 만남을 가졌다. 옥 목사는 2…

협동모드 전환 |2021. 01.08
[ 현장칼럼 ]   

협동조합의 정신 중의 하나는 협동이다. 협동의 첫 단계는 회의라고 할 수 있다. 회의를 통해 과제를 결정하고, 그 해결방법을 구할 뿐만 아니라 역할까지 분담하기 때문이다. 회의는 과제를 민주적으로 그리고 생산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다. 온생명생협이 출범하고 매달 한 번 이사회가 열렸는데 초창기와 달리 시간이 갈수록 점점 참석자가 줄었다. 나중에는 거의 참석자가 고정되어 단출하게 회의를 하…

21세기 금융자본경제 지배체제 |2020. 12.30
[ 현장칼럼 ]   

필자가 상담활동을 하고 있는 '민생네트워크새벽'에는 최근 3~4년 사이 금융투자 피해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50대 주부는 인터넷에서 주식투자 동영상을 보고 나서 '내가 인생을 헛살았구나'라고 후회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곧바로 평생 모아놓은 생활 예비자금 5000만 원으로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몽땅 잃고 말았다. 그 후로 그녀는 잃은 돈을 만회하려고 온갖 금융파생상품과 가상화폐 투자에 몰두…

부모도 교회학교 교사다 |2020. 12.09
[ 현장칼럼 ]   

벌써 2020년의 마지막 달이다. 올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코로나19로 교회는 함께 모이는 현장 예배(대면 예배)에서 흩어지는 온라인 예배(비대면 예배)로 전환해야만 했다. 지금도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처음 온라인 예배가 시작되면서 많은 혼선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교회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다. 온라인 예배가 장기화되면서…

이 어려운 일을 |2020. 12.04
[ 현장칼럼 ]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인한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그 여파가 교회에도 미쳤다. 특히 중년층 가장이 실직하면서 여성들도 벌이에 나서야 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맞벌이하는 가정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여 생활협동조합을 조직하였다. 그런 연유로 인하여 2014년 중반부터 총회 사회봉사부가 주관하는 온생명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창립에 참여하게 되었다…

'돈'이란? |2020. 11.27
[ 현장칼럼 ]   

IMF 외환위기 이후, 필자는 '빚꾸러기들의 채무를 탕감하는 개인파산 면책 상담'을 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늘 우리 시대 '돈 문제, 금융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고 '돈과 금융'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다. 이와 관련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당신에게 돈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저마다 삶에서 우려낸 그럴듯한 돈 이야기들을 쏟아낼 것이 틀림없다. 사람들의 속마음에서 일렁이는 돈에 대한…

입시보다 더 중요한 것 |2020. 11.20
[ 현장칼럼 ]   

#갈 길을 몰라 헤맸던 90년 학번 1991년 여러 명의 대학생들이 분신했다. 군사정부세력과 민주화세력 일부가 야합한 3당 합당 이후 우리 사회는 심하게 요동을 쳤다. 소위 분신정국이라 불렸던 그때에 대학생들은 반정부 시위의 한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불태웠다. 그렇게 화창한 봄날 대학가의 연이은 분신 소식은 평범한 대학생활을 원했던 나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궁금했다. 도대체 세상, 당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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