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시찰회·설립자 후손 등의 도움으로 교회 복원, '감사' |2022. 11.09
[ 독자투고 ]   

필자가 4년 6개월 여전에 후평교회에 부임했을 때 교회에는 교인이 한 명도 없었다. 말 그대로 무너진 교회였다. 마당에는 풀만 무성했다. 그중에 눈을 거스르게 하는 것은 100여 년 이상 된 한옥 건물이었다. 쇠락할 대로 쇠락한 그 건물은 그냥 그 자리에 버티고 있었다. 가끔 그 건물을 보고 사람들은 지나가듯 이야기 했다. "이 한옥 건물은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거기에 돈…

작은 것에서 경험한 나눔의 은혜 |2022. 11.08
[ 독자투고 ]   

필자가 시무하는 교회는 경기도 포천 면 소재지 내촌에 위치하고 있다. 내촌영광교회는 30여 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교회이다. 현 교회당이 건축된 지 25년 가까이 되다 보니 여기저기 손을 봐야 할 곳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 엄두조차 못 내고 있었지만, 올 한해 하나님은 많은 은혜를 경험케 하셨다. 그 중 첫 번째가 교회 조명을 교체하게 된 일이다. 교회의 조명은 낡…

알밤을 주우며 |2022. 11.02
[ 독자투고 ]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떨어저 있는 너를 보는 순간 반가운 맘에 얼른 주워 담는다. 하나 둘 줍는사이 갯수 만큼이나 부자인것 같아. 매일 그 시간이면 나의 발길을 그곳으로 옮기게 되는 것은 알밤과 나는 어느새 친구 사이가 된것 같구나. 줍다보면 저쪽에서 툭 하고 또 알밤이 떨어지기에 밤송이는 나무에 달려있고 알밤이 "나 여기 있지롱~"하며 방긋이 웃음으로 나를 반겨 맞으니 반가운 마음에 발길을…

포항 수해복구 지원을 다녀와서 |2022. 09.23
[ 독자투고 ]   

영남신학대학교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오천읍 일대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한다는 말을 듣고 지난 8일 3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동참하게 됐다. 지역의 포항오천교회가 이미 피해 가정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여서 도움이 시급한 곳부터 팀별로 봉사에 나섰다. 현장은 마치 영화에서 본 전쟁터 같았다. 떠밀려 온 진흙이 마르면서 차나 사람이 지나가면 흙먼지가 날렸다. 떠내려 온 차량 대부분이 움직일…

교단의 일본 선교…공생과 평화 위한 50년을 위해 |2022. 09.21
[ 독자투고 ]   - PCK 일본선교 50주년 기념대회를 마치고

지난 8월 17~19일까지 2박 3일의 대한예수교장로회(PCK)의 '일본선교 50주년 기념대회'가 재일대한기독교회 오사카교회를 중심으로 개최됐다. PCK 소속 일본선교사 및 가족 36명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도 증경총회장 김태영 목사, 세계선교부 부장 김정현 목사,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를 비롯해 18명이 넘게 참석한 대회였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에 입국하고 출국하는 것 자체가 코로나 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평화 |2022. 09.13
[ 독자투고 ]   

"설마 전쟁이 나겠어"라고 생각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벌써 6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전쟁 시작 때만 하더라도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미국 다음으로 2위 국가였던 러시아가 막강한 군사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일주일 정도에 함락하고 우크라이나에 친 러시아 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전쟁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장기적인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을 띠고 있다. 전쟁으로 세…

환대와 사랑이 만든 기적 |2022. 08.30
[ 독자투고 ]    강제퇴거 명령 받은 이주민 청년 도와 합법체류 첫 사례 만든 순천성광교회

오늘 우리 주변에는 소위 '있지만 없는 아이들', 또는 '그림자 아이'로 불리는 아이들이 있다. 1만 8000여 명으로 추정되는 이 아이들은 한국에 체류하는 미등록이주민(소위 불법체류자)의 자녀들이다. 이 아이들은 외국에서 태어나 어린나이에 부모와 함께 한국으로 동반 입국하였거나 한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체결국으로서 유엔의 권고에 따라 교육부에서는 이 아이…

기도 후 수술해 주는 병원 |2022. 08.23
[ 독자투고 ]   

세상에 살면서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면 사람들은 서슴없이 두 군데라고 말한다. 하나는 문제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경찰서를 찾는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몸이 아프면 가게 되는 병원이다. 각기 병명은 다르지만 나는 과거에 병원에 입원하여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잘 알고 있다. 필자가 이번에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받게 된 병명은 하지정맥류 …

농촌 선교 봉사활동 후, 바뀐 선교에 대한 생각 |2022. 08.16
[ 독자투고 ]   동안교회 농촌 선교 봉사활동 수기

하나님의 은혜로 3년 만에 닫혔던 대면 선교 활동이 열리게 됐다. 동안교회 청년부도 감사함과 기쁨으로 강원도 양구의 국토정중앙교회(이도형 목사 시무)에서 농촌 선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농촌 선교 봉사활동(농선봉)은 농촌에 가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번 농선봉은 직접적인 전도보다 농촌의 농사일을 돕는 것이 주된 사역이었다. 나를 비롯해 도시에서 태어나 농촌에 대한 경험…

이슬람의 성장이 한국 교회에 미치는 문제점 |2022. 07.26
[ 독자투고 ]   

한국은 경제성장의 그늘 아래 인구 감소라는 복병을 만났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의 증가라는 또 다른 현실에 맞닥뜨렸다. 게다가 이주민들은 급격한 노동자 유입, 유학생 국제결혼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국내에 속속들이 정착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찍이 한국의 이주민들은 중요한 선교 대상자들로서 그동안 국내 거주 이주민 사역자들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된 바 있다. 그러나…

'예배당 내 개별의자 배치하기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2022. 07.12
[ 독자투고 ]   

예배당 내 긴(長)의자는 언제부터 설치되었을까? 긴의자만이 기독교 예배의 상징인가? 유럽의 성당(Cathedral)이나 한국교회 예배당 대부분이 긴의자로 배치되어 있다. 엘드릿지 거리교회 박물관(Museum at Eldridge Street)에 있는 유대인 회당(會堂, Synagogue)이나 부다페스트에 있는 도하니 회당에도 긴의자만이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의자배치는 전통에 따른 것인가? …

탈북자 문제의 실태와 선교 과제 |2022. 06.07
[ 독자투고 ]   

지금 한반도는 내부적으로 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핵 문제와 중국의 동북공정, 그리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민감한 정치적 사안들과 마주하고 있다. 21세기에 우리 민족사의 폭풍과 같은 사건이 광복과 해방, 민주화, 그리고 곧 다가올 통일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독일식의 흡수통일로 올까? 아니면 연방제 통일 내지는 연성 복합 통일로 올까? 바…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라가 선진국 |2022. 05.11
[ 독자투고 ]   

세계적으로 열 명중 한 명은 장애인이고,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장애인이다. 고령화와 빠른 산업 발달로 사고, 재해로 인한 장애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니, 이제 더 이상 장애는 남의 일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500만 명(미등록 장애인 240만 명 포함)이고 이들의 95%가량이 후천적 장애인이다. 장애가 없는 국민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

도심리 교회 아나바다 운동 |2022. 03.08
[ 독자투고 ]   

2021년 8월부터 아나바다 운동을 시작했다. 아나바다 이름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고'의 앞 글자를 모아서 만든 이름이다. 이미 지자체와 시민단체에서 많이 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을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자원 재활용, 근검절약, 자연환경과 지구생태계 보호라는 관점이다.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산골농촌에 자리하고 있는 교회에서 이 운동을 하게 된 또 다른 이유…

하나님의 공정 |2022. 02.14
[ 독자투고 ]   

지난 연말 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세계 최고 전문가인 토마 피케티(Thomas Pikkety)가 주도하는 세계불평등연구소(WIL)는 '2022 세계불평등보고서'를 작성해서 발표하였다(2021. 12. 7). 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현실을 조사하여 분석하고,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2021년 일인당 소득으로 볼 때, 상위 10%에 속한…

  12345678910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